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풍속 배움가득 우리 문화역사 4
박영수 지음, 승문정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풍속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한 번에 씻어 주는 책

 아이들은 질문이 많다.
끊임없이 궁금하고 호기심에 가득차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대답을 해 주다가도 가끔씩 스스로도 딱히 이거다라고 확인할 수 없어 답답할 때가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풍속은 우리 생활풍속에 대해 속시원히 대답을 해주는 참고서적같다.
아이와 함께 부모가 읽어 보면서 하나 하나 알아 나가는 재미도 있고, 더 나아가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문화재에 대한 사랑을 기대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뉜다.

생활관습, 예절문화, 통과의례, 의식주, 세시풍속, 놀이 문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생활속에서 접해보았던 우리의 풍속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아이들이 흔히 질문하듯 큰 글씨의 의문형 문장이 제시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을 잘 읽어 보면서 아이 스스로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보도록 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줄뿐만 아니라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게 한다.

우리 아이는 사주팔자에 대한 이 글을 읽고 언젠가 길거리에 있던 점집을 기억하며 좋아했다.
사실 아이들이 뭐 이런게 궁금할까 생각했었는데  정말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 몰라 질문조차 못했다고 했다.

보름달을 보고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던 까닭...
품앗이 ,두레에 대한 이야기...아이들의 치아를 뽑은 뒤 지붕위에 던진 이유...정말 읽을 수록 술술 넘어가는 맛이 있는 책.




우리 아이는 '안녕'이라는 인사말에 담긴 사연을 읽고 나에게 문제를 내기도 했다.
이쯤 되면 엄마도 얼른 아이와 책을 읽어야 창피당하지 않을 듯....ㅎㅎ
또한 존댓말의 바른 사용 방법과음식예의 집들이 등.....엄청난 정보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아이들은 호기심 만큼 집중력이 따라주지는 않는다.
우리 풍속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볼거리가 없다면 바로  책을 놓기 일쑤.
그런 점을 보완해서 이 책에는 재미있는 그림들도 많이 나온다.
또한 통과의례에 소개된 내용들은 읽다 보면 저절로 스토리있게 전개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끝까지 읽어도 지루해 지지 않는다.



고려장에 대한 이야기는 일제가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나쁜 쪽으로 강조하려고 지어냈다는 사실을 읽고 우리 아이와 나는 일제의 만행에 부르르 떨기도 했다.
 
한국의 풍속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을 뿐인데 역사공부를 한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민속촌이나 민속박물관에 한 번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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