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만도 못하다고?
조영권 지음 / Feel Tong(필통)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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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통해 바라보는 새로운 세상.....

 여자 아이인 우리아이는 또래의 아이들과 조금은 다르다.
다른 아이들이 곤충이라고 하면 벌레라는 생각에 고개를 젓지만 우리 아이는 어떤 곤충이 있는지 일단 두 눈으로 확인을 하고 보니....
사실 나도 곤충에 대한 약간의 ,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상한 잣대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
징그러워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생물.......
암튼 곤충에 대한 나의 시각과 아이의 시각은 정말 많이도 달랐다.
그런데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그동안의 나의 생각이 정말 잘못 되었으며 은근히 아이에게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생각에 새삼 반성을 하게 되었다고 할까.

사실 나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곤충을 그리 사랑스러워하지는 않는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바로 곤충의 표정에 있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언제나 똑같은 표정...
곤충은 두꺼운 겉껍질로 둘러싸여 있어 일생을 같은 표정으로 살아간다.
심지어 죽어 가는 순간 조차도 표정의 변화란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곤충들의 삶은 그야 말로 투쟁의 연속이다.
거듭나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고, 시도를 하면서도 많은 죽음을 맞이 하지만 그들은 포기를 모른다.
실패의 아픔이 있어서 곤충의 삶이 더욱 존경스러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생생한 사진과 글쓴이의 곤충에 대한 생각이 , 아니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책을 펴면서 부터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고통없이 나아지는 삶이란 없다!!
곤충의 허물 벗기를 통해서 본 그들의 장열한 삶은  안일한 인간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이 책은 곤충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곤충 박사가 되게하는 놀라운 책이기도 하다.
글쓴이의 곤충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책 한권에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게 새로운 곤충의 세상을  볼 수 있다.



 지금가지 보아 왔던 책들이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루했다면 이 책은 곤충에 대한 글쓴이의 철학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미소짓게 하는 독특한 책이기도 했다.
또한 곤충들만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보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책을 완독할 때까지 책을 덮기 힘든 책!!!

무엇보다 이 책을 읽은 후에 곤충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점이 가장 큰 효과 라고 할까?
 이젠 곤충을 좋아하는 우리아이의 마음을 정말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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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힘 2 - 역사를 바꾼 사파리 어린이 자기계발 시리즈 2
이정범 지음, 이진우 그림 / 사파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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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꿈을 향한 도전의 힘!!!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도전하는 사람은 적다. 
아직 도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실패를 해도 도전하는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괜찮은 책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인물은 6명!
위대한 정복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대왕,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여걸 소서노, 바다의 왕 장보고,시대에 맞선 과학자 갈릴레오, 진정한 명의 허준, 음악의 거장 작곡가 베토벤.
정말 유명한 분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하루 아침에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아이도 알고 있는 사실.
이들의 일화를 읽으면서 우리아이의 꿈도 그만 큼 커진것 같다.



우리 아이는 특히 알렉산더 대왕이 어린시절에 읽은 한 권의 책으로 부터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는 것에 관심을 갖는 듯 했다.
그가 좋아했던 책은 <오디세이>.
어린 시절 책을 읽으면 꿈을 키웠던 그는, 자라서 세계정복이라는 도전을 하게 되었고 결국 그 꿈을 이룬었던 사람이다.
전쟁을 통한 세계정복은 당연히 수많은 사람의 피로 얼룩졌지만, 한 사람의 꿈과 그의 실현으로만 본다고 했을 때 정말 대단한 영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아이에게 다양한 삶의 모습을 소개하는 측면에서도 꽤 괜찮았던 책이다.
무엇보다도 위인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책들에 우리 나라의 인물이 소개되지 않았던 다른 책들과는 달았던 점이 맘에 든다.



주몽에 가려져 그녀의 업적이 축소 되었던 소서노와 해상왕으로 알려진 장보고.....
아이들은 먼 나라 사람의 이야기 보다 우리 조상의 이야기에 더 많은 감동을 받는것 같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게 함은 당연한 것인지도...

대부분의 위인들이   현실과 상황의 걸림돌이 있더라도 언제나 자신의 의지로 극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직 연약한 우리 아이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걸림돌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
그 싸움에서 승리한 자가 다른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동설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그는 잘못된 과학 상식을 바로 잡기 위해 죽는 날 까지 노력했고 , 지금 우리는 그의 주장이 맞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관객들에게 천상의 음악을 선물했던 베토벤!!
청각을 잃은 베토벤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음악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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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 - 경상도 상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2
유홍준 원작, 김형배 만화, 이보현 글, 박재동 기획감수 / 녹색지팡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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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는 만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이번에는 어디로 답사여행을 떠나는 것일까?
1편에서는 강원도 답사..
이번에는 경상도란다.
경상도에 있는 유적과 유물이 워낙 많다 보니 상과 하로 나누었나보다.
일단 차례를 살펴보면 여행지가 한눈에 들어 온다.

맨 처음 유교의 전통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전탑의 고장을 아시나요?,불교와 유교가 어우러진 안동,병산서원과 호계서원의 대결, 낙동강변의 옛집들, 조선의 퇴계,세계의 퇴계,저 매화 나무에 물 줘라,안동의 양반의 자랑....
커다란 제목만 보아도 무언가 신나는 볼거리가 가득한것만 같다.
그럼 세찬이와 함께 고고씽!!



공자로 부터 시작된 유교의 전통은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그 소소한 내용들은 우리땅 우리 사람7편에 자세히 나와 있다.
우리아이는 특히 명당이라는 말을 읽고 나서 우리집이 명당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고 했다..
풍수지리에 대한 이야기와 산과 강을 토대로 지도를 그려 엮은 산경표 등이 그림과 함께 소개 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풍성하다.



통일신라 시대 때 세워졌다는 안동 법흥동 칠층전탑!!
국보로 정해진 문화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낯설게 느껴져 아이와 함께 올 여름 방학때 꼭 한번 들러 보기로 하고...
이어 이어지는 임청각과 군자정...
옛살림집 중 가장 큰 규모였는데, 일제가 철길을 놓는 바람에 본래 있던 행랑채와 부속건물이 헐렸다는 말에 또한 번 두주먹 불끈 쥐는 우리 딸...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애국자가 되어가는듯 하다..



안동에는 생각지 못한 보물들이 가득한 곳이다.
공신과 학자를 무수히 배출했다는 검제마을,의싱김씨 검제 종가,호계서원,풍산들판...등 새롭게 듣게되는 이름들이 설레게 한다.



이밖에 시대상황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 부터조선통신사,징비록 등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6학년 사회공부를 예습하기에도 딱이다.ㅋㅋ

책의 마지막에 실려 있는 답사지 목록을 보고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아하!!
또 3권을 기다려여 한다니........
한 번에 출간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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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 강원도편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1
유홍준 원작, 김형배 만화, 이보현 글, 박재동 기획감수 / 녹색지팡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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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당시 수 많은 화재를 낳았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어린이판으로 다시 한 번 만나다!!!

이 책을 보니 예전에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히고 싶었지만 용어의 어려움과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가 많아 포기했었는데.....
출간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그 이름도 유명한 박재동화백의 만화로 재탄생한 만큼 기대 이상의 좋은 책이었다.

제 1편은 강원도편....
총6장으로 이루어진 강원도 답사기는
답사의 방법과 한탄강의 명승고적,낙산사의 영광과 상처,관동지방의 폐사지,메밀꽃 필 무렵의 고향, 아리강고개를 넘고 넘어라는 큰 줄기로 이루어 져 있다.
그럼 강원도로 답사여행을 떠나 볼까나...



할아버지를 따라 세찬이 세나가 함께 하는 답사기라 무척 정감이 있고 생생한 느낌을 준다.

세찬이는 초등학생,누나 세나는 중학생으로 미술사학자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우리 문화 유산에 관심이 많다.
그렇지만 엉뚱한 사고를 쳐서 어쩔수 없이 벌칙 답사를 떠나는 세찬이는 그리 신나는 여행은 아니었는데........



 아이들은 강원도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해마다 휴가철이면 몸살을 앓는 강릉 경포대와 대관령고개 정도는 아닌지....

이 책은 강원도의 숨은 우리 문화유산을 살펴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사회시간에 배우는 다양한 지식을 함께 실어 놓아 예비 학습에도 용이하다.
특히 우리 땅 우리 사람이라는 코너에서 아이들이 자칫 지나치고 모를 수있는 내용을 상세히 실어 놓아 유익했다.
(우리땅 우리 사람1 에서는 자연적으로 주어진 자연환경,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인문환경, 문화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역시 만화!
만화속 등장인물도 특징적으로 잘 그려 놓아 인물 이해를 높혔고, 무엇보다 시대상황을 이해 하기 쉽게 배경 지식을 많이 깔아 놓은 점이 눈에 띈다.
우리 아이는 낙산사에서 망신당한 원효대사 이야기를 읽고 나서 유명한 사람도 굴욕적인 일을 당하기도 하는 구나...라는 말을 해서 한바탕 웃었다.

 역사와 역사속의 인물,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흔적인 문화 유산.....
강원도에는 생각지도 않은 많은 보물들이 있었다.
역사적 흔적을 등장인물들과 함께 더듬다 보면 어느새 책 한 권은 뚝딱!!!
큰일 났다.!!
벌써 부터 2권 타령이니...
2권은 어는 지역 이야기가 나올까?
ㅋㅋ
사실 내가 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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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신기한 조선시대 뉴스 - 와! 조선 시대 이런 일이?
조찬호 지음, 우지현 그림, 임천환 감수 / 조선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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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춘 책이다.
제목부터 일단 점수를 따고도 남는 [황당하고 신기한 조선시대 뉴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제목만 보아도 얼른 읽어 보고 싶어지는 기발한 제목의 책!

이 책속에는 조선시대의 생생한 역사가 들어 있다.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할때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 대한 친근함과 호기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 저자의 말이 머리에 쏙쏙 남는다.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하기전에 사실 이 책이 얕은 흥미 위주의 책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읽다보니 오호!!
노다지를 발견한 기분이 이럴까?
정말 재미있다.
또한 흥미로우면서도 제법 깊숙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이 책에는 8가지의 큰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1.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공부했을까?
2. 조선 시대에는 어떤 놀이를 했을까?
3. 조선 시대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4.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생활했을까?
5.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6. 조선 시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었을까?
7. 조선 시대의 과학기술은 어땠을까?
8. 조선 시대의 예술 세계는 어땠을까?

정말 조선시대 사회 전반을 다루었기 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로움에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정도다.ㅎㅎ



특히 우리아이는 성균관유생의 하루를 보고난 후 옛날에 안 태어나기를 잘했다는 말을 했다.
ㅋㅋ
공부하기 싫을 때 마다 옛날사람들은 공부도 안하고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아이가 성균관 유생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란듯.....
예나 지금이나 공부로 고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조금 씁쓸하기는 했다.





아이와 나 둘다 재미있게 보았던 것은 생생일보 코너!
마치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느낌을 주었다. 당시 사회의 사건과 사고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그에 연관된 정보가 따로 정리 되어 있어서 깊이 있는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생생문답 코너도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
가려운 곳을 싹싹 긁어주는 곳이다.
마치 기자의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현장에 서 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정말 생생한 느낌을 준다.
이 책  한 권으로 조선시대 여행을 잘 하고 온 느낌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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