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의 영어 학부모의 계획
위혜정 지음 / 사람in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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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혜정 선생님을 올해 초 <아침 10분 영어 필사의 힘> 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새해 새마음으로 필사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고른 책이었다. 이번 <초등생의 영어 학부모의 계획>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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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마다, 가정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다. 우리집도 처음에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다양한 언어의 사람들과 만나게 될 우리 아이의 미래를 바라본다면 공통어인 영어를 활발하게 사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던 걸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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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입시를 위한 수능 영어 또한 배제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러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게 되고 남의 아이와 비교하며 흘러 넘치는 정보에 현혹되어 갈팡질팡 혼란을 겪기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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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부모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한국 영어 공부의 전반적인 상황과 우리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초•중등 핵심 영어 로드맵을 제시해준다고 하니 찬찬히 읽어보며 알아가 보고자 한다.

 차례

Part 1.

왜 아이들은 영포자가 되는가?

Part 2.

초등 영어의 출발선과 종착점 로드맵

Part 3.

수능 1등급으로 이어지는 초등 영어의 핵심

Part 4.

수능 1등급으로 이어지는 초•중등 영어 로드맵

수능까지 가는 영어 공부

최상의 페이스메이커는 부모입니다.

언어 교육의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란 힘들다는 것쯤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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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각기 다른 출발선에서 시작했어도 아이 스스로의 의지로 영어 레이스에서 점점 더 속도를 높여 향후 5년 뒤, 10년 뒤까지 힘차게 달려가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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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페이스메이커인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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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영어 교육의 흐름과 현재를 이해​

한국의 전반적인 영어 교육 시장과 전체 교육 과정을 통해 현실을 직시해야 바른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또 영포자라 불리는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초등부터 영어 학습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는 고민해야 한다.

2020년 한국의 영어능력지수는100개국 중 32위이다. 영어 교육에 쏟아붓는 시간, 노력, 비용에 비하면 만족스란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ESL 환경에 있는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라, EFL 환경인 우리나라,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에서 1위인 우리나라는 영어를 잘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초•중•고 학교 영어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것은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토대로 '의사소통능력'을 갖추고 '세계인과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릉 알고 우리 문화를 '세계로 확장'시켜 나갈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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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초등 영어 공부의 핵심 파악​

초등 영어 공부의 핵심이 되는 목표 세우기, 흥미와 동기 부여, 문해력의 기본과 뼈대, 핵심이 되는 어휘력과 문법 기초 세우기, 독서 근력 다지기 등에 관해 이해한다. 또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아이 공부에 적용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중위권이라도 전국 최상위권으로 만들 수 있다. 본인의 의지와 성적 상승 속도는 비례한다.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찾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목표에 따른 과정과 태도의 변화 p141

You know what's weird? Day by day, nothing seems to change. But pretty soon... everything's different.

이상한게 있는데 뭔 줄 알아? 매일매일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 같은데 곧 모든 것이 바뀌더라.

- '매일'의 목표를 수행한 끈기의 결과 p145

아이들에게는 '일찍'이 아니라 '적기'에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중략)

아이의 인생에는 아이의 시간이 정답이다.

- 일찍 시작하면 오래 걸린다, 늦게 시작하면 금방 간다 p149-150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과 강요가 아니라 함께 왜(why)라는 질문을 하고 생각을 통해 무엇(what)을 어떻게(how)할지 실행해 가는 단계를 거칠 수 있다. '동기'를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 끝까지 가는 영어 체력의 기초: 흥미와 동기 p153

세상에 완벽한 이중 언어자는 없다. 두개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듯한 언어 사용자들조차도 하나의 주 언어를 기반으로 복잡하고 추상적인 인지 과정과 문제해결 과정을 수행한다. 주로 모국어가 주 언어이다. 제1언어의 기반이 탄탄하게 잡혀 있어야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고, 영어 실력도 치고 올라갈 수 있다.

- 국어와 영어의 상관관계 : 모국어 실력을 절대 못 넘어서는 영어 실력 p237

 

3. 학년별 로드맵 이해 & 영역별 학습 방향 설정​

각 학년의 교육과정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영어 학습 로드맵을 이해하고, 영역별로 해당 시기에 맞는 재미있는 학습법을 파악해 아이의 학습 속도에 맞게 방향을 설정한다.

• 초등 1, 2학년 영어 로드맵

- 영어 음원 노출

- 영어 그림책 읽기(청독)

- 영어 영상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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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3, 4학년 영어 로드맵

- 꾸준한 영어책 읽기와 영상 시청

- 기본 파닉스

- 음독과 셰도우 스피킹

- 영어 필사와 영어 일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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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5, 6학년 영어 로드맵

- 영어 슬로 리딩과 샛길 활동

- 영어 신문 읽기

- 아웃풋 활동 지속하기

- 영문법 입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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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1학년 영어 로드맵

- 자유학년제의 이해

- 교과 진도와 평가 계획 숙지

- 교과서 완전 학습

- 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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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2학년 영어 로드맵

- 학교 수업 충실히

- 시험 기간과 비시험 기간의 전략적 학습

- 시험 후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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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3학년 영어 로드맵

- 어휘의 깊이 더하기

- 문법의 깊이 더하기

- 독해 유형별 문제 적응력 키우기​

영어의 네 가지 기능(듣기/읽기/말하기/쓰기)과 어휘, 문법 지식은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영역이 아니다. 통합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문법 지식이 탄탄해지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이 동반 상승되고, 읽기 능력이 향상되면 당연히 말하기, 듣기, 쓰기가 수월해진다. 따라서 학습의 영역을 나누는 것은 집중도를 의미할 뿐이지 별개의 학습이 아니며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가장 효과가 높다.

- 중등 영어 영역별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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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책은 수능 영어와 직결되는 고등학교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친 저자의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초·중·고를 거치며 어떤 영어 학습을 했고, 그로 인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전체 영어 교육의 큰 틀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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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의 인생에서 주인공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이다. 부모의 최선이 아닌, 아이의 최선이 먼저라는 것을 잊지 말고, 아이가 속도전이나 비교전에서 벗어나 영어와 함께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가며 스스로 영어 공부를 지속해 갈 수 있도록 부모는 곁에서 든든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준다면 초•중등 영어를 넘어 내신, 수능 그리고 그 이후의 영어까지 알알이 꽉찬 영어 실력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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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의 영어 계획이 흐지부지 흔들리는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책임에 틀림없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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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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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1 - 무기력하거나 화가 날 때 ㅣ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1
윤정 지음, 박현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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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이곳은 도대체 뭐하는 곳이지~~

여유 넘치고 포근한 미소로

고민있는 우리 친구를 맞아주는 이곳은

개성 만점 헤어 스타일을 선사하는 코알라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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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쉬면 드라이기가 켜지고

거울에는 마음 속 비밀이 반짝 비친다.

머리 손질한 값은 겨우 눈물 한방울이면 OK.

골치 아픈 고민이 있다면

코알라 아줌마에게 다가와 털어놓고

샤샤샥 특별한 마법 머리로 변신해 보자.

​

​

 

글, 윤정 그림, 박현주

 

 

 

스토리

체육 시간이 너무 싫은 유나는 학교에서 단체 줄넘기를 못해 친구들에게 무시 당한다.

모듬 활동이라 자신 때문에 시합에서 질까봐 두렵다.

걱정을 한아름 안고 집밖 골목에서 우연히 코알라 미용실을 발견한다.

세상 웃긴 대롱대롱 더듬이 머리로 변신한 후, 소심하고 소극적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용기 백만배에 적극적인 태로로 변하게 된다.

이런 모습은 가족과 주위 친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게되고, 유나 스스로도 뿌듯하고 큰 변화에 매일 매일이 설레고 기대로 다가온다. ​

 

욱이는 이름처럼 '욱!'하는 성격 탓에 늘 화가 난다.

이런 성격을 고치고 싶지만 맘처럼 쉽지 않다.

우연히 운동장 앞에 나타난 코알라 미용실에서 압력솥 머리로 변신하고 돌아온다.

비록 주위 사람들에게 놀림 당하는 이상하고 엉뚱한 스타일이지만, 좌우로 머리를 한번씩 흔들면 올라오는 화를 '치이이이익~~'하며 가라앉힐 수 있게 됐다.

한결 여유롭고 차분해지는 자신이 좋았다.​

 

////////////

 

 

와! 진짜 이런 미용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도 찾아가고 싶다.

​

세상 얄궂은 머리 모양이 된 아이들이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라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익살스러운 그림과 어우러져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

또한 이 독특한 머리에 숨겨진 마법의 힘으로 인해

고민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서

우리 친구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깊이 공감하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될 것 같다.

​

개성 만점 헤어스타일을 선사하는 코알라 미용실 이야기가, 우리 친구들이 마음속 고민을 씩씩하게 털어내고 힘차게 다시 나아갈 힘을 북돋워 주는 유쾌한 책이었다.

​

말못할 고민이 있다면 혼자 끙끙 앓지말고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을 찾아오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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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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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온 성실한 천재 베르베르의 첫 자전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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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내내 유쾌했고 흥미로웠으며,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삶을 살고 있는 저자에게 더 흠뻑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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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의 원제는 <개미의 회고록>이라고 한다. 대중에게 소설 <개미>의 작가로 인식되는 베르베르가 개미처럼 차곡차곡 써온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뒤늦게 기록한 일기같은 느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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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모르는 상상력으로 방대한 작품 세계를 창조해 온 저자가 어떤 삶을 살며 어떻게 글을 써왔는지 '인간 베르베르'의 삶 그리고 글쓰기에 관한 가장 진솔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 준다.​​

 

 

남들보다 모자란 기억력을 상상력으로 대체하여 웃기고 기상천외한 얘기를 만들어 내던 소년, 아버지와 잠자리 책읽기와 체스 게임을 사랑하던 소년은 8살이 되던 해에 <벼룩의 추억>이라는 작문 숙제를 시작으로 과감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벼룩이 인간의 발에서 시작해 머리 꼭대기에 도달하는 대장정을 벼룩의 일인칭 시점으로 쓴 이야기인데, 8살 꼬마 베르베르의 기발한 상상력의 시작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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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이야기를 쓸 욕심에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중에서도 개미가 유독 좋았고, 유리병에 갇힌 주인공 개미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상상하고 그림으로 그렸다. 이때 데뷔작 <개미>의 첫 버젼이 쓰여진 셈이다.

 

잊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이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기록하는 게 방법이다.

p43

호기심 왕성한 저자에게 자극제, 촉매제가 된 여럿 사람들의 말에 그는 귀 기울이고 가르침을 익히고 기록해둔 것들은 나중에 여러 소설의 반영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일은 멈추지 않았고, 고등학생 땐 <오젠의 수프> 라는 학교 신문을 탄생 시키기에 이른다. 자신만의 새로운 체계를 세워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진취적인 사고를 해야한다고 깨닫는 시기가 이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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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에 진학 후에는 지역 신문 인턴기자를 비롯해 소규모 잡지사에서 과학 기자로 일하는 등 글쓰기와 관련된 일을 꾸준히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소설가가 되는 비결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이다.

p102

매일 아침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글을 쓰기로 정하고, 무조건 열장을 채우며 실행한 결과, 단편<개미 제국>이 100장, 500장, 1,000장 짜리 대작으로 변했다고 한다.​​

 

상상력은 마치 근육과 같아 쓰면 쓸수록 탄력이 붙고 강해진다.

p128

베르베르에게 영향을 준 작가로는 필립 K 딕, 쥘 베른, 아이작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 등이다.

특히 딕의 독창적이고 경이로운 플룻에 매료되어 큰 영향을 받았다고 전한다. 독자의 마음에 드는 글을 쓰기보다 독자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기 위해 써야 한다는 확신을 품게 해준 작가로 꼽는다.

 

 

1991년 2월 15일,

드디어 장장 12년 동안 잉태하고 있던 <개미>가 세상에 나왔다. 12년이라는 시간 속에는 개미집을 욕조에 두고 매일매일 관찰하기도 했고, 스물한 살에 아프리카 정글 속 탐사를 떠나기도 했으며, 그곳에서 '마냥 개미'를 심층 취재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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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으며, 1500장을 350장으로 줄이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압축 훈련, 내려놓기를 배운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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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개미>라는 소설의 해외 진출이 1993년도에 한국이 첫 번째였고 상당히 성공적이었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최고의 프랑스 작가로 자리 매김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 몸과 마음이 문제를 겪고 있다면 당장 글을 써보라. 글을 쓰는 순간 당신을 짓누르던 중압감이 사라지는 게 느껴질 것이다.

p223

저가가 앓고 있던 강직 척추염이라는 질병은 <개미> 출간 이후에는 재발하지 않았다며, 이처럼 글쓰기 치료의 효과를 몸소 경험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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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방법으로 '글쓰기' 치료를 추천하는 이들이 많은데, 베르베르르 역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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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는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여덟 살부터 예순 살 현재까지의 삶의 여정 속에서 그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경험을 통해 어떤 작품에 어떻게 영감을 줬고, 어떤 인물, 어떤 내용의 모티브가 됐는지 등을 유쾌하고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

마지막 옮긴이의 말처럼,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오롯이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중심으로 펼쳐질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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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힘이 있는 한, 내 책들 읽어 줄 독자가 존재하는 한 계속 쓸 생각' 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그가 보여줄 무한한 상상력이과 독창적인 다음 소설을 기대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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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소설을 한번도 접하지 않았거나, 관심을 있지만 부담스러웠던 분들이라면 이번 에세이 먼저 읽어보면 분명 그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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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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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로 간간히 들으며 흥미를 느끼고 있던 때에 리커버 특별판 서평단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 운좋게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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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리커버 특별판 버전은 튼튼한 하드 커버에 웅장하리 만치 거대한 호랑이 줄무늬는 소설 전체에 흐르는 호랑이의 비범함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과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저자 김주혜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 아홉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였다. 어머니로부터 독립운동을 도왔던 외할아버지의 남다른 업적을 들으며 자랐고, 한국 역사를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인식하며 이번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전세계 독자에게 알리며, 자연 파괴, 전쟁, 기아를 맞이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야 하는지 제시하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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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작

★더 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영미권 40여 개 주요 매체 극찬

★아마존 선정 2021년 ‘이달의 책’

★《리얼 심플》 《하퍼스 바자》 《미즈 매거진》 《포틀랜드 먼슬리》 선정 2021년 ‘올해의 책’

★경향, 동아, 매일, 문화, 서울, 한겨레 등 국내 주요 일간지 추천

★전 세계 13개국 번역 출간

★글로벌 OTT 영상화 예정​​

 

이야기는 백두대간에서 시작되어 한라산 자락에서 끝난다. 3·1에서 유신까지 한 방에 꿰뚫는다. 눈밭에서 범과 마주친 사냥꾼으로부터, 아이를 재우고 따뜻한 바다에 안기는 해녀로 흐른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저 유명한 경구를 되새기며 삼가 손을 모아본다. 한낱 인간으로서는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명은 되풀이되지만, 그 역사를 이루는 세포도 결국 우리 인간이라는 깨달음 또한 오롯하다. 누군가는 단순한 허기 때문에, 누군가는 정욕과 관능으로, 누군가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저마다의 욕망을 품은 채 이어지고 갈라지며 충돌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삶이라는 근본적인 주제에 대한 수많은 질문과 답을 동시에 남긴다.​​

 

내가 말했지. 호랑이를 죽이는 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만이라고. 그리고 그건 호랑이 쪽에서 먼저 너를 죽이려고 할 때뿐이지. 그럴때가 아니면 절대로 호랑이를 잡으려 들지 말아라.

p23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나오는 것보다 신나는 것도 없거든. 슬플 땐 그걸 기억하렴.

p102

삶이 꾸준한 전진의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태도는 젊음 특유의 요건이다. 옥희 역시 인생의 한 단계를 지나고 나면 바로 그다음 단계가 오리라는 걸 당연하게 여겼고, 가두 행렬에서 자신이 성년으로 한 발짝 들어서는 확실한 순간을 경험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날 이후 일상에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는 놀라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p153

나이를 조금 더 먹고 나니, 인생이란 무엇이 나를 지켜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지켜내느냐의 문제이며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겠다.

p250

옥희는 오래전 자신의 산골 마을에서 보내던 밤들을 떠올렸다. 칠흑 같은 어둠은 굶주린 동물들이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진동했고, 눈 내린 다음 날 아침이면 초가집 둘레를 포위하듯 어슬렁거리다 돌아간 그들의 발자국도 자주 보았다. 그러나 야수들은 결코 옥희를 두렵게 한 적이 없었다. 정말로 야만적이고 짐승 같은 행동으로 그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건 언제나 인간들이었다.

p513-514

 

<작은 땅의 야수들>은 600페이지가 넘는 대서사로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왔던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그 격동의 세월 속에 휘말려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사랑과 공감, 연민 등의 가치를 일깨운다. 파란만장한 인생들이 ‘인연’이라는 끈으로 질기게 얽혀 만나고 헤어지고 재회하며 한반도의 역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

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p60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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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ㅣ 가족이 함께 읽는 댄 야카리노 그림책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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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의 저자인 '댄 야카리노'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작가이며

애니메이션 제작자이다.

<폭풍이 지나가고> <나는 이야기입니다> 등을 지으셨고,

<금요일엔 언제나>로 2009년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경력도 있으시다.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를 읽게 되면서

<폭풍이 지나가고>, <금요일엔 언제나> 도 함께 읽어봤다.

그림책이라고 무시해버리기엔 던져주는 메시지가 너무나 강렬하여 감히 반해버렸다.​

 

 

 

주인공 꼬마 빅스는,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24시간 도와주고 감시하는 "눈"들과 함께 살아간다.

스스로 혼자 하는게 좋은 빅스는 하루종일 휴대용 화면만 보며

대화도 없고, 놀지도 않는 이곳이 싫다.

이런 빅스를 가족들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외로워하던 빅스는 눈들을 피해 도망친다.​​

 

 

 

빅스는 눈들을 피해 작고 귀여운 녀석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옛날 도시를 만나게 된다.

도서관에서 책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흠뻑 빠져들게 된 빅스는

예술과 동물과 우정도 알게되고,

역사까지 이해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간다.

그러다 문득 가족들이 그리워져 책들을 한아름 싣고

위로 위로 올라가 가족에게 돌아간다. ​​

 

그러다 눈 하나가 언니인 태프를 잡아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람들에게 지하 도시를 소개해주며

책을 몰래몰래 읽기 시작하고 사람들도 조금씩 변한다.

태프를 구해기 위해 책을 읽고

다함께 싸울 기계까지 만들어 눈들과 싸워 태프를 구하고

온 가족이 다시 함께 마주 앉아 책을 읽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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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세계라..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요즘처럼 디지털 서비스로 꽉 짜여진 세상이

편리하고 다양한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감시와 통제 속을 살아가는

현재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할수록 자율성이 훼손되고,

공동체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대화가 단절되는 지금을 지적한다.

 

어떠한 이유와 목적에서든지

책을 읽을 수 없거나 책을 읽지 않는 세계,

곧 호기심을 잃고 생각하고 비판할 자유를

잃는 다는 것은 큰 두려움 중 하나이다.

 

디지털 문명에 빼앗긴 주체성과 자율성을 되찾는

과정을 귀여운 빅스의 모험과 도전을 통해,

책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과

포인트 되는 그림을 보며

아이와 다양한 질문과 상상을 더하면

책이 주는 기쁨과 감동이 더할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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