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 - 인칭 대명사, 만화로 시작하는 이시원표 초등영어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
이시원 지음, 이태영 그림, 박시연 글, 시원스쿨 기획 / 아울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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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어 사이트 하면 《야나 X 》《시원스쿨》등이 많았고, 내가 중학교 시절에 영어로 고뇌하던 시절에 아빠가 한 사이트를 알려주셨는데, 그게 시원스쿨이었다. 나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는 유행하지 않았지만 영 알 못 위였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쉽게 설명된 강의들이었고, 시원스쿨의 이시원 강사님이 너무나 멋있어서 영어를 끝까지 배울 수 있었다면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영어 하면 울렁증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 영어를 웹툰 형식의 만화로 보여준다는 건 어려울 텐데 하고 펼쳐보았다.

처음에는 시원스쿨 강사인 이 시원 선생님이 화려한 꿈을 꾸면서 그 꿈에서 깨어나고 현실에는 허름한 강의실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서 전단지를 보고 있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여기 책에서 영어는 몇 개 안 나와요. 정말 보다 쉬운 영어, 현실에서 쓸 영어 단어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문장의 영어만 나와요. 이 책에서 계속 강조를 하는 건, 하루에 10개 20개씩 외워봤자 그 담날이고 한 달 뒤고 그 외운 영어를 기억 못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를 외우더라도 완벽하게 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시원 멘토! 이 도서에는 영어 단어 30개도 채 안 되게 나와있고 만화 속 안에서도 영어는 정말 간단한 영어 밖에 안 나옵니다. 초보들이 보기에는 안성 맞춤이죠. 특히 반복되는 문장이라던가, 반복되는 단어들과 관련 영어만 보여주고 있어서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맨 뒤 페이지에 부록별로 기초단어, 문법, 유니버설 이야기 등이 있으니 재미있게 읽으시면 영어가 기억이 날 것 같아요. 또한 영단어 노트도 추가로 되어있어서 영어 외우는 분들에게는 부담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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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 - 한 아이를 키우려면 12명의 인문학 대가가 필요하다!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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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여러 인문학적 사람들이 말해준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누구나 인문학 시간에 들어보았을것이다. 퇴계 이황, 충무공 이순신, 다산 정약용, 율곡 이이 등 한번쯤은 읽어봤던 책들 무심코 읽고 지나간 도서가 아직도 가슴에는 남아있을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자식의 삶은 아버지의 인생에대한 처벌이다.” 라는 말이 있었다. 지나가다 얼핏 들었던 말, 공감이 가면서도 가끔은 외면하고 싶어지는 말이다. 나는 혼자서 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솔직히 힘들기는 무척 힘들다. 하지만 부모라면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바른 길을 나아가게끔 지도를 하고 싶다면 아이를 위한 도서 한두개쯤은 반드시 읽고 짚어나가야한다는 것이다. ‘모르면 그럭저럭 지나가겠지만, 알면 나에게 지식이 되고 아이에게 힘이 되어준다.’ 라는 말이 있지않은가. 


“부모들은 흔이 자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공부만 잘하면 돼!’ 하지만 다산은 경고한다. 단지 공부하나 잘한다고 여유를 부리는 건, 자녀가 도적질을 하고, 대약과 이단으로 흘로가도록 만드는 원인이 될 수있다고 말이다. 나를 돌아본다.” (P.19)


우리 부모님도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신적이 있다. 공부만 잘한다고 다 돼는 것은 아니라고 어릴적부터 생각했다. 공부가 밥을 먹여주는것도 아니고, 더나아가 사회적으로가서 취업을 성적순으로 뽑는것도 아니다. 대학교 잘나온다고 해서, 의대, 간호대, 사법대 등 전문적인 것이 아니면 공부잘한다고 다 잘 되는 법이란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공부만 잘해서야될것은 아니다. 사람이 갖춰야할 덕목과 인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그렇다면 부모인 내가 먼저 달라져야한다. 필요하면 나보다 앞서 세상을 살다간 다산과 같은 성현(聖賢)의 옛말을 찾아 읽으며 차근차근 변화하려고 노력하는게 맞다. 자존감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때 더욱 강해진다. 그 첫번째 과제로 아이들에게 사회속에서 행해야할 바른 예절과 자세를 가르치자. 이를 위해서는 아빠, 그리고 엄마부터 예절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한다.”(P.20)


관습이 중요하다. 되물림되는 관습이 제일 무섭다는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라며, 마음의 양식이 된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 않았나? 나처럼, 혹은 내 성격, 행동처럼 키우고 싶지 않으면 나부터가 바르게 고쳐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만약 내 행동을 고대로 따라한다고 가정하에 생각해본다면, 벌써 “으~” 라는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올것같다. 내 행동과 성격은 내가 생각해도 좋다고는 말 할수없기때문이다. 아이가 내 행동과 성격을보고 고대로 되물림 받는다는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라는 말이있다. 반성해야겠다. 


“위엄은 다른 사람의 말을 기분 좋게 듣되 자기의 의견은 겸손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데에서 온다. 말하기의 태도: 자신의 의견을 겸손하고 정확하게 말함. 듣기의 태도: 타인의 의견을 기분 좋게 들음. 위엄이란 내가 상대방에게 강요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보고 ‘존경할 만한 위세가 있어 점잖고 엄숙함’을 느끼는것이다. 체스터필드는 겸손함과 명확함 그리고 경청의 태도가 있어야 ‘위엄 있는 듬직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다고 말한다.”(P.88~89)


내가 좋아하는 체스터필드. 일드의 장난스런 키스에서 나오키의 명대사가있어 그후로 체스터필드에 관한 서적은 간간히 읽었다. 특히 나는 위엄이 없는 사람이다. 위엄이 있는 사람이 되고싶었지만, 어떻게 만드는 지조차 몰랐다. 체스터필드가 말하는 겸손함과 명확함, 경청의 태도. 경청은 잘하지만 겸손이라곤 ... 어쩌다 한번 있을까 말까한다. 내가 내리는 명확함의 경계는 애매모호하다. 이것만 잘한다면 나도 위엄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하고 착각하게된다.


“체스터필드의 충고는 하나더 있다. ‘(수준낮은)그 사람은 너를 붙잡아 두기 위하여 너의 결점까지 일일이 칭찬할 것이다. 그런사람하고는 결코 교제해서는 안됀다.”(P.100)


결국 달콤한 말로 둔갑한 사람과 친구가 되면 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없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나의 단점을 말해주고 고쳐나갈수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말아닐까 하기도 한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있다. 달콤한 말로 나를 포장해준다면 나는 더이상 고쳐나갈게 없을것이다. 하지만 나의 장점도 말해주되 단점을 말해준다면 내가 고쳐나갈수있게 도와주는게 아닐런지. 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덕목을 쌓게 하기 위함의 명언이다.


“아이는 진화하고 또 진보한다. 고통을 대하는 방식은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할것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과연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었던 것일까. 무조건 보호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키우고 있지 않았을까. 에밀의 생각이 지나 치다고 여기는 사람도있을것이다. 반대로 그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는 부모도 있을테다. 결국 적용은 부모 각자의 몫이다. 그 무엇을 선택하는지.” (P.134)


요즘 아이들에게 자유를 준다는 부모가 있을것이다. 자유에 그치지 않아 방임하고 있는 부모도 있을것이다. 방임을 자유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든지 자유를 주지 말고, 같이 하되 아이가 하는걸 지켜보는것이 좋다. 단순히 지켜보라는 뜻은 아니다. 아이가 자유롭게 노는것을 지켜보되 같이 호응해서 놀아주는것이 중요한것같다. 


“부모라면 자신의 말을 통제할 수있어야한다. 내가 하는 말이 아름답지 못한데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가 아름답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도둑놈 심보 아닌가.” (P.259)


나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온갖 사람이 생각치 못할 욕들을 담아낸적도 있었다. 철없던 어린시절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갖고나서 예쁜생각, 에쁜것만 보기, 예쁜 말만하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말을 가릴줄아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부 다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나 스스로 노력하니 아이도 이쁜말을 하고, 이쁜생각만을 하니 어찌 안이쁠 수가 있겠는가? 특히 상처가 났을때 ‘모기가 앙~ 깨물었어요’라든지

내가 샤워를 하고 나오면 문앞에서 수건을 들고 서있다든지, 헤어드라이기를 가져다준다든지 등, 이쁜행동만한다. 이것이 부모를 바라보면서 아이는 생각을 많이 하고 진화하고, 진보한다라는 말이 나온다. 기어다닐때까지만해도 서랍양문을 열줄을 몰라서 머리를 끼우고 열다든지 했던게 엊그제 일인데 이렇게 날이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다.


“‘논리’의 문제다. 원인이있으면 결과가 있다. 이를 ‘일관성’이라고 할수있겠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아무 이유없이, 아무런대비도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이 벌어지는 경우다. 그런데 우리는 각자의 자녀에게 아무런 이유없는 상황을 시시때때로 만들어서 건넨다. 그리고 그로인한 스트레스를 스스로 견디게 만들고 버티지 못하면 약하다는 말로 벌을 주곤한다. 이는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장면에서 빈번히 발생한다.”(P.261)


일관성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를 키우는데 일관성이 없고 들쭉날쭉한다면, 아이는 커서 틱장애, 성격장애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것이 부모로 인해 오는 영향이라고 할수있다. 안그런 면도있지만 거진 99%가 그렇다고 사회적 문헌에서도 많이 나온다. 아이를 키울때 일관성있게 키워야하는데 일관성을 지키기란 힘들다는것이지만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되지 않을까. 본인이 힘들고 화난다고 하지말라고 했다가, 기분좋아지면 하라고 하는 등의 행동은 좋지 않다고 말할수있다.

나는 도대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것인가, 어떤 아이를 만들고싶은가에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뿐만아니라 부모로서 깊게 반성하게 만드는 도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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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넌 고마운 사람
배지영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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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떤 구성인가?

1부, 2부, 3부, 4부로 나누어지며, 사랑과 이별,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내용이다. 이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것 같다.


1부_그냥 사랑이라서 좋았던 거야

2부_아주 작은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을 거야, 그때의 고민들은

3부_서로가 서로에게 먼 불빛이 되어준다면

4부_위로란 참 조용한 일

 

어떤 내용인가?

간단한 말로, 짧은 하나하나의 글로 내용을 전달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듯 말하는 내용은 공감을 일으키도록 만들었다.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얼마나 말을 이쁘게 하는지,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사랑하니까 좋은건가봐. 취향이 다른 영화를 봐도, 새로운 장르를 보니  참 신선하다 싶어졌고, 긴 줄을 설 때도 함께 이야기 나누니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았어. 혹여 음식 맛이 별로여도 같이 먹으니 됐다 싶기도 했고. 그래, 혼자라서 좋았던게 아니라 둘이라서 더 좋았던게 아니라 사랑하니까 그냥 사랑이라서 좋았던 거야.” (P.51)

 

이처럼 저자의 말투는 누구보다 상냥하며 따듯한 문체가 느껴졌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그 자체를 다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사랑을 처음 해본시절, 그 사람의 이름만들어도 설레고, 생각만하면 가슴이 콩닥이는 그런 사랑을 기억하게 해주었다. 또한 그사람이 밥을 개걸스럽게 먹어도 사랑스러웠던 그 날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반드시 정답, 난 그사람의 말을 그사랑을 믿을수밖에 없어. 그 사람만은 ‘늘’ 변치 않을 거라고, ‘항상’ 내 곁에 있을거라고, ‘반드시’ 우리 사랑은 영원할 거라고, 이 모든것은 ‘절대로’‘틀림없을’거라고. 오답일 지도 모를 그의 말이지만 이번만은 ‘반드시’ 정답일 거라고 난 또 이렇게 동그라미를 치게 돼.”(P.68)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콩깍지가 씌인다고 한다. 그사람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절대, 틀림없을, 반드시 라는 말로 나를 안심시키곤한다. 그는 다른사람과 다르며, 항상 함께 있을거라는 생각은 누구나 사랑한다면 들것이다. 저자는 항상 우리가 생각하며 그날의 기억을 하나씩 떠오르게 만드는 문구로만 쓴것같다. 꼭 내마음을 들여다 본것처럼, 누군가에게 속삭이듯이 말을 걸어본다.

 

“보고도 못본척,  그동안 난 얼마나 많은 눈빛을 외면해왔던걸까 싶더라. 도움을 간절히 바라던, 배려를 원하던 눈빛을, 혹은 말을, 보고도 못 본척, 혹은 너무 무심해서 모르고 지나치기도 했던 거 같아. 얼마나 뻔뻔했나 싶기도 해. 너무도 당연하게 아무런 인사도 없이...”(P.184)

 

예전에 초등학교때, 단체생활이라고는 하나도 못한 나였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서 초등학교 다녔던시절, 내 옆 짝궁이 의자에다 소변을 보았고, 그 후로 그 친구는 놀림을 받곤 했다. 한마디로 ‘이지메’ , 짝궁이 도와달라고 내게 애원의 눈기를 보냈지만, 다른 친구들이 없을때는 도와주다가도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지면 그 친구를 외면 했던 적이있었다. 나도 같이 왕따를 당할까 무서워서 그랬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왜 그랬나 모르겠다. 무리를 지어다니는 친구들이 무서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생각만해도 창피하고 부끄럽다. 그 친구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난 어땠을 까..하는 후회.

 

이처럼 소설을 읽고나면 흐릿했던 기억의 잔상 남는다는게 이런거일까? 저자의 잔잔한 말투, 따듯한 이야기들이 옛 기억을 또렷히 떠올리게 만들어낸다.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같은 에세이. 누구라도 한번 읽으면 저자가 쓴 문법의 마법같은 잔잔한 매력에 푹 빠질 것같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153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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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엔 보물이 있다?
유효순 지음 / 작가와비평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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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어딜 가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라는 말이 있었다. 눈높이에 맞춰하는 게 어떤 거인지를 모를 때가 많았고 나 또한 여전히 아이를 키우는데 막막함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아이와 마주칠 때마다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며, 어떤 식으로 놀아줘야 할지가 항상 고민이 되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펼치며 보고 있었다. 이 도서가 나온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내게는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유아교육과 전공을 하고 30년 이상을 근무하고 정년퇴직을 한 후, 아이 돌보미로 일을 하며 보물 이를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처음에 책 표지에 보았을 때는 70에다가 7을 더하면, 일흔 살에 보물 이를 만나다는 말에 고령화에 늦게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내용인 줄 알았다. 해님은 본인을 이야기하고 보물이는 태명이라고 미리 선을 그어버렸던 나의 생각을 뒤엎었다. 선입견이라고 하면 이것이 책 속에서 말하는 선입견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근무했던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교사에게 별명을 지어 불렀다. ‘선생님’이라는 단어는 권위적인 느낌을 주기 도하지만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발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P.07

 

해님과 보물이, 어린이집에 근무했던 교사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별명을 부른다고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이런 식으로 맞추는 거구나 하고 아차 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그 구분이 애매모호했다.

 

“아이들은 매 순간 변한다. 무심히 들었던 단어가 생생하게 파생되어 이런저런 이야기와 섞이면서 전율하고, 어제 즐거웠던 가상 이야기가 현실로 느껴져서 무서워하고 불안해하기까지 한다. 우리 모두 성장하면서 무서운 꿈을 꾸며 자라지 않았는가. 구름을 타고 날아가다가 천 리 아래 땅으로 뚝 떨어지거나 무서운 동물이나 귀신에게 쫓겨 밤새도록 달리기만 하다가 깨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 땀을 흘리며 꾼 꿈 이야기를 심각하게 말하면 어른들은 ‘흐흐, 그거 다 너 키 크느라고 그러는 거다.’ 하고 무심하게 웃어넘겼다. 내가 자라면서 들었던 말을 나도 모르게 보물이에게 하고 있었다.” P.45

 

항상 저런 꿈을 꾸고 나면 키 크려고 한다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성장통일수도 있겠지만 무서웠던 기억을 무심코 넘기는 어른들을 보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다. 어릴 적에 나는 그저 무서운 느낌을 공감해주길 바랬지만, 부모님은 공감 대신에 키 크려고 한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래서인가 그런 꿈을 꾸고 나면 무서운 기억보다는 키 크려고 꿈을 꾸는 거라고 내 마음을 다독 인적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들었던 말을 고대로 내 아이에게 한다니, 저 말을 들으니 다시 한번 우리 아이와 대화할 때는 먼저 공감부터 해주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아직 모르는 아이들이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활기차게 살아야할 이 사회가 불안하다면, 또 그렇게 안전하지 않은 사회속에서 성장한 어린이들이 이루어 갈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나는 흐트러진 보물이 머리를 다독거리며 아려 오는 가슴을 긴 호흡으로 눌렀다.” P.105~106

 

옛날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건 집이나 밖에서도 많이 있었다. 내 어린 시절만해도 집밖 놀이터에서 놀면서 친구들과 약속없이 만나곤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아이들이 집밖으로 나가는 경우는 어린이집이나 소풍, 장보는 것외에는 드물었다. 더군다나 AI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그 구성이 커져가만 갔다. 뿐만아니라 어린이집 학대로 인해 CCTV의무화까지 되어가는 마당이다. 그정도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살아갈 앞으로의 미래가 어정쩡한건 사실이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 어떤 미래가 그려져있을지 내 아이의 엄마 친구들과 만나다가 내 아이 이야기가 그 이야기로 가끔 주제에 벗어나곤 한다.

 

아이들은 관심과 칭찬을 먹고 부쩍부쩍 자란다. 특히 담임선생님의 한마디 격려는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의 자신감을 돋우는데 큰 힘이된다. 그러나 바쁜 일상이 아이들 개개인을 살피기에 역부족일때가 많다. 보조교사 없이 혼자서 종일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화장실 가기도 어렵다. 항상 움직이는 아이들을 잠깐이라도 방치할수가없기때문이다. P.112

 

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때 많은 욕심이 앞서있었다. 내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고, 항상 챙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집 엄마들과도 똑같다. 하지만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많을 수록 내아이에게만 힘을 쏟아부울수는 없었다. 우리아이가 하원을 할때 얼굴에 침이 고대로 묻혀서 세수 안한것처럼 하고 올때가 있는가하면, 어느날은 우리아이의 몸에 멍이 들어서 오거나, 어떤날은 등이 할퀴어서 오거나 했었다. 이것을 볼때 화도나고 속상한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선생님과 차분히 이야기한적이있었다. 이 도서에서도 말했듯이 한아이만 돌볼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러아이들을 돌보는 한 선생님의 눈과 몸은 바삐 움직이고 있기때문에 아이를 돌보는 엄마라면 욕심을 버려야한다. 이를 못참고 만약 교사에게 따지는 부모가 있다면 저지하고 싶다. 우리도 아이를 돌볼때마다 저마다 힘들어서 잘 못돌보는 경우가있는데, 교사라고 사람아니겠나 싶다. 교사들은 내 아이가 아니니 더욱더 그럴수있는데, 더군다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아이도 밉상인데 그 부모가 따지기라도 하면 더욱더 그 아이가 미워지는법. 해꼬지 할 수도 있는 경우가 있을것같다.

 

“큰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낮선환경, 낮선 사람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보물이가 단체생활에서 자기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때가 많은것같아 안타까웠다. 나이에비해 마음나라가 넓고 복잡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보물이에게 여기저기 새로운 환경을 접해보도록 다양한경험을 자꾸 시도해야겠다.” P.129

우리아이는 큰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낮선 환경, 낮선사람과 잘 적응한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우리집과다르게 시댁은 반가워하지않았었다. 그래서 인지 나는 아이에게 세상이 넓다는걸 알려주고싶어서 집밖을 나서 키즈카페도가고 쇼핑도 하면서 아이와함께 세상을 구경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가끔 눈치는 보지만 낮선환경과 낮선사람에게는 쉽게 다가가고 적응도 금방했었다.

 이 도서는 아이와의 대화, 놀이법, 대처하는 방법등 알려주는 나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되곤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쓴 저자의 필력은 대단할정도로 읽는데 스스럼없이 쉬이 읽혔다. 그만큼 흡수력, 빨아들이는 필력 좋았다. 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금방 읽었다. 

 

이 도서가 나에게 주는 교훈이 너무 많았다. 아이의 시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며,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를 계속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아이와 대화할때 한번씩 더 생각하고 말하곤 한다. 가끔은 내가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말하고 생각할때가 많았다. 나는 아이와대화할때는 존댓말을 한다. 하지만 아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경우가 이따금 있었는데 그걸 바꾸는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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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19 - 기적을 보기 원하는 이들의 꿈의 목록 보물지도 시리즈 19
김도사 외 기획, 이회아 외 지음 / 위닝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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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의 서적들

 

보물지도 도서는 19개의 시리즈로 보관 되어있다. 1권부터  현재의 신간 19권까지 여러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버킷리스트,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자 나아가는 방향을 알 수 있는 자신만의 향해 보물지도는 현실로 이룬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었다. “상상하는것을 멈추지 않는 한 꿈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현실이 된다.” 보통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항상 만나던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문화생활을 즐긴다.

 

작은 일탈이라고 하면 가끔 가는 해외여행이 전부다. 이렇듯 늘 같은 패턴에 길들여져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은 그저 한때의 희망의 고문으로 남겨질뿐이였다. 저자들은 과감하게 고정된 일상을 탈피하고 진정한 삶을 위해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꿈을 위한 작은 도전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하는 도서들이다. 

 

보물지도 구성

 

 

보물지도 속으로..

자녀 교육 메신저로 풍성한 삶 누리기의 이희아 작가님, 작가이자 강연가로서 꿈맥들과 행복한 인생살기의 김종윤작가님, 전세계로 선한 영력을 펼치는 디지털 노마드 되기를 원하는 육군 소령 출신의 김하나 작가님

매일 새롭게 승리하며 항상 매 순간이 마지막인것처럼 살고 계신 김하영작가님, 1인 기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시간적 경제적 자유누리고 있는 조은정 작가님, 대한민국 1등 강사로서 꿈을 펼치고 있는 유지명 작가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티베이터가 되어 위로와 감동을 전파하고 있는 양정숙 작가님, 청중을 웃고 울리며 치유해주고 싶다는 신용일 작가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스타 작가이자 열정 메신저가 된 박근일 작가님, 지식과 사고 능력을 스스로 향상 시키는 크리에이터이자 작가로 살고 있는 임기린 작가님, 부동상 투자로 성공하고 청년들을 위한 동기부여가로 활동하고 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책 한권을 쓴 정동주 작가님, 수많은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 일에 쓰임받는 코칭전문가 정면채 작가님,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강사이자 입시 컨설턴트인 정진우 작가님, 다양한 학문의 박사학으로 최고 브레인 독서법 전문가로서 아이들이 희망을 꿈꾸게 도우시는 조 은 작가님이 있다.

 

이처럼 14명의 다양한 버킷리스트와 그꿈을 향해 이루고있는 보물지도를 한눈에 볼 수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정동주 작가님과 조은정 작가님이였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할 것같았다. 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 나만의 책 한권이 있지 않을까 한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담긴 메신저같은 책을 만들수있을지 매일 고민하면서 써내려가고 있고 현재 만들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가족들과 한달동안 세계여행을 하고 싶고, 꿈같은 이층집 (땅콩집)을 만들어 살고싶은 희망이 있다. 나는 지금 현재 꿈을 꾸고 있다. 이 작가들처럼 하고 싶은 열정이 있기때문에 이 도서를 읽고 앞을향해 나아갈수있는 나만의 첫 보물 지도를 만들고있다.  

 

 

 

읽고 난 후..

어릴적 꿈은 이루고 싶은게 많았던 적이있었다. 간호사, 번역가, 캐디(골프) 등등 여러가지를 꿈꾸어왔고, 20살때부터 현장에 뛰어 나가 꿈을 하나씩 이루었었다. 현재는 공예작가로 살고 있을정도로 나는 꿈을 꾸었고, 꿈을 이루었다. 이처럼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은 여정들이였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상태라면 꿈을 이룰수 있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147 [월하의꽃_月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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