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로 만든 세계
마이클 울드리지 지음, 김의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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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화된 AI가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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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동안 전 Open AI 수장인 샘 올트먼의 이슈로 빅테크업계가 다소 시끄러웠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가 Open AI를 퇴사하고 MS(마이크로소프트)로 가느냐마냐의 문제지만 그보다는 두가지 이슈가 중더 요합니다. 첫째는 Open AI에서 해당 인공지능섹터를 상업화를 시키느냐와 이를 보류하는 것의 문제(샘 올트만은 상업화에 찬성하는 입장) 둘째는 더욱 가속화 성장할 AI와 관련해서 저작권이슈 및 개인정보 처리등과 관련하여 산업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의 문제죠. 다음에 나올 인공지능은 정형, 반정형뿐만 아니라 이제는 비정형데이터까지 분석을 아주 빠르게 마칠 수 있고, 더욱 빨라지고 정확해진 인공지늘 툴은 인류가 기존에 하던 많은 것들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시류에 맞게 이미 국내서점가에는 인공지능관련 많은 서적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괄호로 만든 세계>는 인공지능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의문들에 대한 탐구를 담아놓은 서적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인공지능 자체의 개념과 현재의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모델은 이미 수십년전에 만들어졌습니다. 현대 컴퓨터과학을 정립한 앨런 튜링이 살던 20세기 초반에 현재의 알고리즘의 기초는 전부 끝났습니다. 지금 세계를 선도하는 인공지능/컴퓨터 학자들은 전부 ‘튜링의 제자들’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돌아보면 세상이 인공지능으로 변화될 것은 기정사실문제였던 셈인데 그게 ‘언제 되느냐’의 문제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1960~70년대 관련 학계에서는 ‘인공’이라는 말 자체와 더불어 인공지능 학자들의 가설과 기술에 대한 의문을 품던 시절이 있었고, 이후 인공지능과 신경망에 대한 연구는 지속 진행되었지만,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시장성에 대해 의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선의 전환은 IBM의 딥블루가 체스에서 승리한 시점, 그리고 나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바둑에서 쾌승을 거두고 나서부터 완벽히 바뀌어버립니다. 그리고 바로 올해 OpenAI의 ChatGPT3.5에 이허 비정형데이터까지 가지고 있어 이 파격적인 인공지능 기술들이 이제 인간의 ‘의식’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경외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올드리지의 질문은 바로 여기서 시작합니다. ‘알고리즘과 데이터, 컴퓨팅 파워로 기반한 의식기계는 과연 사람들의 예상처럼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그는 위협과 기회라는 줄다리기 속에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합니다.


그의 견해는 아마도 2가지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과거의 인공지능 붐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때보다 더욱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와 제품의 발전에도 사람들이 연결하고 일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변화해왔습니다. 둘째 빠른 처리능력이 인간의 심리와 의식까지 제어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늘 강조했듯이 인류탄생이후 심리는 진화하지 않았으며, 단 사람들은 경험의 기록을 다룬 문헌과, 이를 빠르게 따라잡은 초격차를 가진 인류/시스템을 통해 이를 극복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초월적인 의식기계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다시 원점에서 시작할 문제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무관하게 말이죠. 


‘단, AI가 끊임없는 탐구정신을 가진 기계가 된다면 어떨까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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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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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에서 보는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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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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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두려움을 넘어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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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Middle East)을 생각하면 오래전에는 신비함과 신기한 문명, 그리고 종교를 갖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2001년 9.11테러이후 현재의 ISIS와 국지전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신비함은 ‘두려움’과 ‘기피의 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제든 무슬림 때문에 테러가 날 수 있고, 무슬림의 전파는 지역을 게토(Ghetto)화 시킬 수 있으며, 신앙과 다른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다는 관념이 굳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십수년간 국제사회에 나온 온갖 사건들을 보면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일 머니(Oil Money)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고 우리가 일하는 무수히 많은 회사가 앞으로도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중동이기도 합니다. 기회와 두려움이 동시에 공존하는 중동에 대한 호기심이 <최소한의 중동수업>으로 저를 이끌었고 읽은 결과는 전혀 후회가 없었습니다. 


본서의 저자는 정치경제학자이자, 여성으로서 중동의 지역학을 연구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이를 장점(남성이면 취재의 제한이 너무나 많습니다만, 여성은 중동여성 취재가 가능합니다)으로 오랜시간 중동을 연구해 온 기록을 본서에 기재했습니다. 저자가 수학한 곳은 미국이지만, 중동 현지가 아니더라도 본서를 보고 ‘미국에서 바라본 중동’이라는 시각보다는 중동의 역학관계에 ‘미국은 어떤 입장을 내세웠나’를 바라보게 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더 수많은 국가가 있는 중동을 한번에 이해시키려고 강요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으려 욕심내지 않습니다. 그러니 본서를 보면 중동에 대해 적어도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알게 될것입니다. 


첫째, 우리가 그토록 헛갈리는 종파에 대한 현실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도 연계되어있는 수니파와 시아파, 민족과 종교, 종파가 다른 중동에 대한 탄탄한 내러티브의 스토리텔링은 특정국가가 어떤 파인지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해소되기 어려운 역설적인 구조를 이해하게 됩니다. 둘째는 정치체제의 역동성입니다. 튀르키에는 가장 진보적이며 민주적인 국가중에 하나지만 최근에는 다시 예전의 독재정권으로 회귀하였으나 튀니지와 아랍에미리트는 같은 중동내라도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국가매력도가 상승하게끔 정책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세번째는 이슬람중심주의와 테러조직입니다. 본서의 4번째 장은 이슬람주의 운동의 변화부터 프랜차이즈화까지 이제는 ‘기업형 조직’의 테러집단이 되어가는 테러집단의 연원과 현재를 본서를 통해 알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중동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얘기합니다. 이는 이슬람종파의 문제나 자원수출국의 문제라기 보다는 점점 더 인적갈등이 심화되는 전세계적인 경향성을 볼 때 대한민국도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화두를 던집니다. 이미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역시 많은 인종과 성향, 배경을 통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중동수업>은 현재의 복잡한 중동의 현실이 언젠가는 대한민국에 닥칠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에 경종을 울리는데 이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얘기일지도 모릅니다. 



‘중동의 진짜 현실을 다룬 알짜배기 서적’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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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휴먼 - 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상위 1% 슈퍼휴먼들의 이야기
김도훈(휴먼스토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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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성장 바운더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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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휴먼 - 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상위 1% 슈퍼휴먼들의 이야기
김도훈(휴먼스토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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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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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성장하는 것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의 성격과 태도, 환경에 따라 그것들은 전부 다 동일할 수 없기 마련이죠. 누군가는 어렸을때부터 남들보다 빠른 성장을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대기만성형으로 성인이 다 되고서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혹은 안타깝게도 눈을 감을때까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장은 결국 원하는 바를 이뤄내는, 자신의 결심을 결과물로 내는 과정과 그 성과를 얘기할 것입니다. 저는 아직 성장의 단계에 있는 과정이지만,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룬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별함을 가지고 있더군요. 유튜버 휴먼스토리 역시 그러한 경험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슈퍼휴먼>입니다. 


본서는 거창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이 수백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만난 상위 1%의 사례를 담아 전달합니다. 그 첫번째는 ‘다른 생각’입니다. 다른 생각은 남들과는 차원이 다른 간절함도 해당이 되고, 부정적인 측면만 있을 때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하는 마음자세를 의미합니다. 두번째는 ‘실패에 익숙함’입니다. 실패는 누구나 경험할 것이고, 저 역시 수백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본서의 1%의 사람들 역시 많은 실패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서는 안했는지를 알게 되었을겁니다.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루틴’입니다. 이 루틴을 만드는게 저는 성공의 가장 큰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들쭉날쭉한 생활습관보다, 매일 매일 자신의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고, 그 시간안에서 해야할 것들을 완료한뒤, 무엇을 할지 정리하는 습관, 혹은 꾸준한 운동과 새로운 도전들이 이어지면 여기서 성과가 나는데 이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거의 절대적인 진리에 가깝습니다. 제가 매일 책을 읽고 정기적으로 리뷰를 쓰는 이유는 이것이 저의 삶에 전달하는 결과물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본서를 읽고나서 기억에 남는 것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말마따나 세상의 거의 대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집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좋은 사람이 되기는 아직 먼 인간인데, 다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동경할 좋은 사람이 될 순 없어도, 제가 목표로 하고, 스스로에게 당당한 저 나름대로의 <슈퍼휴먼>이 되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의 힘’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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