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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그램 3.0 - 역사·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
오지혜 지음 / 신아사 / 2023년 12월
평점 :
‘지금 다시 주목하는 국가중에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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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중국입니다. 2023년 이후부터는 제 주변에 아무도 중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존재하면서, 중국보다는 미국, 그리고 중국의 독단적인 방침이나, 결국 홍콩의 사태들을 보면서 결국은 중국과는 담을 쌓아야 한다는 여론이 굉장히 많은게 사실입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중국이 부상하거나, 패권을 가져간다는 생각은 여전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이라는 국가와 그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지나친 소외가 작동한다는 생각이 상식적이라 판단하며 이 시점에서 제가 읽은 서적은 오지혜 님의 <차이나 그램 3.0>입니다. 그리고 본서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출간서중 가장 좋은 서적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역사는 미국과 유럽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대한민국과 닯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전황을 통해 국가의 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어떤 점에서는 좀 더 오랜 과거의 일본과도 닮은 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광복 이후 6.25 전쟁 이후부터가 시작이라면, 현재의 중국의 기틀은 마오쩌둥의 대장정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과거 명나라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국가적 사상과 지배구조, 그리고 작동방식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소위 말하는 사회주의 이념에 공산주의 체제를 표면적으로 한 일당 독재체제라고 봐야합니다.

이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넓은 영토와 많은 사람들을 통솔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일수도 있지만, 때로는 가장 미개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전자는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과 연안지대에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한 방식입니다 덕분에 중국은 경제 발전의 기본적인 3요소중 노동과 토지는 활용하되 자본이 없는 환경에서 거의 공짜(?)로 레버리지를 일으키고, 외국의 기술력을 자산화(?)할 수 있는 이점을 누렸습니다. 빠른 카피캣 전략과, 광활한 대지에서 내수만으로도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국가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후자는 대약진 운동과 같은 사례나 대국굴기라는 측면의 최근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방향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엄청난 국민의 희생과 더불어, 현실인식을 하지 못한채, 결과적으로는 실제 패권국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낳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차이나 그램 3.0>은 중국이라는 국가의 설립과정과 경제성장, 그리고 해당 국가가 가진 사회문화적 측면에 대한 내용들에 대한 가감없는 기록을 하는 동시에, 해당 결과물들에 대한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쉽게 하는 매력을 가진 서적입니다. 중국에 관한 많은 서적들이 단순한 문화현상에 혹은 중국의 공산당의 정치구조에 할애하다보니 전자는 가볍고 후자는 다소 무겁고 지루한 방식이 있는 부분에서 탈피하여, 본서는 중국이 가장 한계와 잠재력을 상당히 객관적으로 서술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라는 국가를 기피하고, 다소 많은 소외를 받는 지금 저는 작년 연말부터 중국이라는 국가, 그리고 산업, 더 나아가 개별기업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고, 그것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본서는 내가 잘 모르던, 혹은 간과하고 있던 부분을 알려준 서적으로서 일독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겁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