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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 - AI 버블 붕괴와 투자 전략의 대전환
최윤식 지음 / 넥서스BIZ / 2025년 11월
평점 :
얼마전 AI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인한 버블에 대한 이야기가 금융시장에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빅 쇼트’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는 해당 기업들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죠. (개인적인 경험상, 버리의 방향성은 장기로 보면 틀리지 않았지만, 시기는 빅쇼트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틀렸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시장에서는 AI버블인지, 아니면 여전히 대세상승 시점인지를 저울질 하는 것 같고 연말이니 많은 경제전망서에서는 올해의 완연한 상승장을 넘어 내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하는 경제전망을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애널리스트, 경제/경영학자들이 전부 거부가 되었겠지요). 여전히 강조하는 것은 함부로 예측을 하는지, 아니면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상식을 이야기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는 제가 볼땐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저는 미래학자인 저자의 서적을 다수 읽은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장및빛 혹은 공포의 시나리오에 따라 저술한 서적은 리뷰를 통해 ‘인정할 수 없음’을 얘기한적이 있죠.(예를 들면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등등) 그래서 본서의 저자를 보았을때 과거의 서적에 본서를 대비하여 ‘편견’을 가질 뻔한 적도 사실입니다. 다행인것은 저자는 본서의 초반에 자신의 경제 예측이 어느정도 결과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에서도 이전보다는 조심스로운 2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옵니다. 하나는 계단식 상승 후 침체고 두번째는 급격한 시장 상승 후 강력한 하락장의 도래입니다.그리고 이러한 시장 변화의 기본은 현재 진행되는 과도한 AI에 대한 투자뿐만이 아니라, 성장 정체기에 도래한 중국, 곯아가고 있는 유럽경제,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대외적인 경제와 관련 데이터들을 포함해서 하는 것이죠.
2026년의 세계경제가 저자의 언급대로 시나리오 1로 갈지, 시나리오 2로 갈지는 섣불리 속단하기 어려운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와 마이클 버리의 감가상각이슈가 현실이라면 갑작스런 시장하락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면서 인공지능을 통한 기업들의 생산효율성이 높아지고, 주요산업들이 안정화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단계적인 성장후에 버블 붕괴가 아닌 경기연착륙(Soft Landing)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이 새로운 성장의 견인차인것은 분명하지만, 단기간에 많은 자금흐름이 집중되고 있고, 많은 빅테크들이 여기에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서의 미시와 거시경제의 내용보다, 한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저는 미국의 매그니슨트 7 외의 다음티어의 기업들이 지나친 M&A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빅테크의 시가총액 10%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AI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위해 유관 기업들에 대한 M&A를 진행하면서 이를 위한 입찰경쟁을 통해 많은 유상증자와 채권발행을 진행하고 있고, 관련 담보대출을 통한 단기차입금이 늘어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단순 특정 산업에 대한 조정으로 끝날지, 아니면 인공지능발 빅테크의 버블로 기록될지는 함부로 단언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새로운 ‘지속’소비를 만들지 못한다면, 방향성은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생존자들은 더 큰 기회를 얻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