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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찍는 사람들 -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의 성공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한 이야기
김지훈.송은경 지음 / 차선책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카페, 치킨, 족발, 피자 프랜차이지의 신메뉴가 나오면 정말 맛있어 보이는 사진들로 포스터나 배너가 만들어집니다(요즘은 인공지능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인공지능이 만드는 템플릿이 너무 티가나서 거부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일단 뛰어난 사진 테크닉이 있어야 하고, 스튜디오환경도 중요하고, 피사체의 배치와 조명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순간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업사진은 정말 ‘프로’들이 찍어야 하는데, 이러한 프로집단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브랜드를 찍는 사람들>이란 서적이며, 프로집단인 토라이 리퍼블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서는 세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국내 유수의 프랜차이즈의 제품 사진을 찍었던 경험, 둘은 그 과정에서 느낀 브랜드라는 것은 무엇인가, 마지막은 그 경험의 과정에서 프로 상업사진 집단으로서 토라이 프로덕션이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형성했나입니다. 일단 첫번째는 굽네치킨, 피자마루, 농심, 에머이등등 수십가지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이야기들입니다. 창업주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도 흥미롭고, 각 브랜드 마다 담당자들과의 이야기를 담는 것도 관심을 끌만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는 보도자료와 홍보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두번째와 세번째입니다. 토라이리퍼블릭이 느낀 브랜드는 ‘창업당시의 원칙’을 ‘이어져’오는 것입니다. 브랜드라는 것은 상표가 아닌 ‘신뢰’의 증명인데, 브랜드가 만들어져 신뢰를 받는게 아니라 신뢰가 이어지면 그것이 공고화된 브랜드가 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최근에 모 커피 프랜차이즈, 그리고 샤브샤브 전문점의 폐업들을 보면 성공은 긴 시간이 필요하나 망치는 것은 한순간이 브랜드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에 이어 저는 사진 프로덕션이라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거운 장비들을 들고 사업주의 용역을 해야하는데 의사결정이 언제든지 바꿔질수 있고, 워라벨보장은 꿈을 꿀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특정 경력과 우량고객확보가 아니면 돈을 벌 수 없는 사업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사업주의 무리한 요구에 무조건적인 타협을 하면 안됩니다. 토라이 리퍼블릭이 오랫동안 브랜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얘기하는 원칙에 입각합니다. 사진의 퀄리티를 타협하지 않고, 시장의 정도에 어긋나지 않는 일을 ‘오래’하니 그게 신뢰가 된건데 사실 말이 쉽지 어마어마한 고생을 해야하는 일이죠. 서적을 보면 대표는 이유없이 피를 토할정도로 체력과 스트레스를 요하는 직업인데,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브랜드를 찍으면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