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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종말 - 디지털 화폐부터 조개껍데기까지, 거꾸로 읽는 돈의 역사
이완배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6월
평점 :
15년전부터 현재의 화폐시스템은 암호화폐로 대체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이야기를 15년동안 듣고 있지만, 화폐시스템의 주도권은 여전히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화폐의 유통과 관련된 방식이 현금에서 신용카드 혹은 디지털 페이먼트로 변했을 따름입니다. 그 이유는 국가의 주요역할중에 하나가 통화량을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일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나 암호화폐로 통화를 발행한 국가들이 있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의 신용도는 투자부적격대상입니다. 저는 여전히 암호화폐가 기존의 화폐시스템을 대체하기는 많은 허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일말의 변화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화폐의 종말>을 펼쳐보았습니다.
본서는 제목과는 아주 다른 화폐시스템을 역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의 CBDC와 스테이블코인부터 과거 화폐가 주조된 시기, 그 전에 교환시스템까지의 화폐의 역사를 거꾸로 향하는 서적이니, 앞으로 화폐가 없어지거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바뀔거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과 내용은 상당한 괴리가 있어보입니다. 이 제목을 제외하고는 화폐시스템에 대해 궁금하거나, 아니면 디지털화폐나 암호화폐, 그리고 돈을 주조한 이유나 돈공부를 하게되면 나오는 브레튼우즈체제 중앙은행의 역할등에 대해서는 알기쉽게 설명한 교양서라 볼 수 있습니다.
화폐는 국가가 가진 권력입니다. 통화량을 조절해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국가는 금리와 통화량 두가지 만으로 아주 많은 영향을 시장에 줄 수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 19 유행당시의 증시부양도 본질적으로는 과도한 유동성 증대에 있었고 그 역은 금리인상입니다. 최근 과열된 국내증시의 경우 반도체 가격으로 많은 것들이 보이지 않겠지만, 상식적으로 바라본다면 2025년 6월의 회사체와 국채, 통안채의 금리와 2026년 6월 현재의 그것을 본다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봅니다. 본서를 통해 단순한 화폐교양서에 그치지 않고, 화폐의 공급과 수요, 그리고 돈의 가격을 현실에서 확인하면서 볼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