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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정영훈 지음 / 초록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오래전 한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얘기인즉슨, 평소에 통화도 하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고민상담을 해주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저는 많은 연락처를 보유하고 있었고, 모든 이들의 경조사에 참여하려고 했으며, 그들의 많은 대소사를 갔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몇가지 계기가 있는 법이지요. 그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저의 결심때문이었습니다. 살다보니 결국 중요한 건 자신, 그리고 배우자, 조금 넓게 봐서 부모님정도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판단을 너머, 사람과 너무 많은 교류를 하면 나의 시간이 없어지고, 타인에게 '휘둘리게 됩니다' <나는 더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오래전 저의 판단과 같습니다.
본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타인을 의식하고 판단을 주저하며, 관계에 있어 걱정이 앞서는 사례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서적들은 유행처럼 번진지도 오래되어 아주 많죠. 공통점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같지만, 그게 실생활에서는 통용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본서에 나온 솔루션처럼 무를 썰듯이 대화를 하면, 대인관계가 단절되고 평판이 나빠집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각자의 사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어떤 말로 관계에 대한 고민이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 같고 결국 정답은 본인이 찾아야 하는 것이죠.
저의 경우는 3가지 정도로 생각합니다. 관계를 억지로 끊어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먼저 '시절인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관계였어도 소원해질수 있고 특별한 사유로 가까워질것 같지 않은 사람이 친해지기도 합니다. 그것을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둘째는 내가 원하는 것을 정진하는 것입니다. 대인관계는 자연스레 '시간'이 들어갑니다.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일이 많다면 그것을 선택하고 저처럼 그렇지 않다면 그것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진심으로 연락하고 싶은 사람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세번째는 스스로와 대화하는 것이고 거기서 메타인지를 하는 것이죠. 많은 사람과 섞이면 소음이 발생하고 비교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와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집중하는 순간 나와 관계없는 것들에는 신경쓰기 싫어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게되더군요. 그러니 본서같은 서적의 내용은 누구나 경험을 해봤겠지만 중요한건 내가 나에 맞는 중심을 찾는 것이겠죠
'휘둘리지 않는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