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듣는 이유를 과학으로 쉽게 설명했다
야마구치 사토루 지음, 신찬 옮김, 김홍표 감수 / 더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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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의 약들의 경우 약 포장지나 처방전에 식후 30분에 약을 먹으라고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복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하거나, 위의 점막이 보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약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약이 그런건 아닙니다. 오히려 식사전에 먹어야 효과가 있는 약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약이나 제산제나 변비약등은 식사전에 먹는게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단지 식사전후의 약을 분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약은 체내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효과를 본다는 것, 그리고 약의 유효성분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법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야마구치 사토루의 <약이 듣는 이유를 과학으로 쉽게 설명했다>는 바로 약이 신체에 미치는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서적입니다. 


우리 몸은 다양한 세포들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세포에는 수용체라는 단백질 구조가 존재합니다. 약을 복용하면, 약에는 유효성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존재합니다. 후자의 경우 위를 통과하여 소장으로 가기까지 전부 소화가 되거나 사라지고,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유효성분이 심장을 통해 혈액으로 전신으로 퍼져가면서 약효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용체와 약의 유효성분의 분자가 결합을 하는 것이 바로 약이 신체에 미치는 매커니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적인 과정을 기초로 본서는 발열과 통증, 알레르기, 세균 바이러스와 암세포, 더 나아가 자가면역질환의 원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내용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아무래도 생활습관병이기도 한 당뇨병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당뇨병의 경우  말그대로 오줌이 당으로 배출되는 건입니다. 과당을 섭취해도 당이 쌓이고 혈류에 누적되지만,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해도 이것이 글리코겐으로 적절하게 저장되지 않으면 결국은 당으로 전환돠며, 이 당이 누적이 되면 결국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체내에 적절히 분배하는 인슐린의 역할이 낮아지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혈관의 압력(당이 누적되면서 혈류가 탁해지고 막힘)이 거세지고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신부전증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뇨는 선천적인 1형 당뇨가 아닌 후천적인 2형 당뇨를 무시할 수 없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작년부터 이슈가 된 비만약으로 사용되는 GLP-1때문이기도 합니다. 해당 물질이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는데 이것을 인공적으로 개발한것이 바로 위고비부터 현재의 마운자로의 해당하는 약품들입니다. 신체에 원래 존재하는 호르몬을 약으로 만들고, 해당 약을 통해 다시 신체에 투입을 하면서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주는 과정은 제목 그대로 <약이 듣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했다>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 읽히는 약의 원리,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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