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웹툰 장르 대백과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지음 / 팬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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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컬쳐의 선봉장이 아이돌 산업이라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은 바로 웹툰입니다. 네이버 웹툰이 나스닥 직상장을 한것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세계시장에서 어마어마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넘어 웹툰의 가장 큰 무기는 OSMU(One Source Multi Use)라는 것이죠. 지난 10년동안 국내에서 웹툰을 실사화한 콘텐츠가 대표적인 OTT와 영화로 성공하지 않은 이력이 없습니다(비록 올해는 원작은 소설이지만, 그래도 웹툰으로 함께 주목을 끌었던 서울자가김부장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리고, 이제 이 웹툰의 역사도 어언 20여년이 지났으며(1998년 스노우캣이 효시), 더이상 단순한 오락성 ‘만화’가 아닌 뛰어난 대중예술이 된만큼, 14가지의 웹툰 장르에 대한 구조와 역사를 분석한 서적이 바로 <만화웹툰 장르 대백과>입니다. 



본서는 장르(Genre)의 정의와 만화장르의 역사, 그리고 총 14가지(액션/모험부터 무협)까지 이르는 14가지 웹툰에 대해 비교 분석을 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르를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특정 분야에 때한 고정 수요층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는 장르와 장르를 연결하는 크로스 오버, 혹은 하이브리드의 요인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만화웹툰 장르 대백과>의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단행본으로 다루지 않았던 개별 장르의 구조와 서사의 공통요소들을 정리하고, 그것의 대표적인 만화 예시들이 대중들에게 어필한 사항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본서를 통해 이 웹툰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다양한 웹툰이 소개되며, 본서의 내용을 읽는것만으로도 평론을 하는 사람이나 창작을 하는 미래의 웹툰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본서를 읽으면서 또 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웹툰의 성장은 전세계의 통신망의 연결을 통한 ‘프로슈머’의 탄생과 역사적 궤를 동시에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영화시장과 마찬가지로 만화업계는 ‘도제’시스템이었습니다. 문하생을 두고 잡일과 스케치를 하며 위탁생산을 하는 철저한 ‘폐쇄적’인 구조였다면, 웹툰의 등장은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가지고 아마추어나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수 있는 경쟁개방형 오픈플랫폼이었던 셈입니다. 이는 현재의 유튜브시장에서 아이디어와 기획력, 그리고 특유의 끼로 공중파를 잡아먹어버린, 그리고 연예인보다 더욱 유명한 인플루언서 시장의 등장과 마찬가지이며, 이들 유튜버 역시 여행, 요리, 일상, 스포츠등의 장르적 분파를 나뉘는 것을 보면 이 두가지 시장이 너무나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거듭하며, 본서의 14가지 한국웹툰 장르의 구조와 서사를 보니, 저는 오히려 현재의 K팝 아이돌 시장보다 추후에는 K웹툰 시장의 성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K팝 아이돌은 곡과 퍼포먼스, 개인의 서사에 집중하지만, 인물에 대한 개별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물론 K웹툰 역시 작가의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사랑받는 웹툰의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 타 장르로의 전이 그리고 IP시장에서의 확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K팝은 BTS이후 전세대/세계의 관심을 받는 아이돌이 부재하다고 생각되나, K웹툰은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K-콘텐츠의 선봉장이 웹툰이라고 생각하는 강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말해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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