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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4000을 돌파했고, 국민주식인 삼성전자가 1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체 D램가격이 계속 상승추세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개인적으는 이제 이런 추세에 역행할 준비를 넘어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 저는 대중들과 같은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이미 다음투자계획을 정해놓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인간의 역사, 특히 금융의 역사에서 깨우친 것들을 그대로 저의 능력범위하에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생각은 오늘 <더 루프: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자주말씀드린바, 인간의 역사는 꾸준히 ‘형태만 달리해서’ 반복해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기록’을 남겼음에도 사람들이 새로 태어나면서 교훈은 유전자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록을 통해서만 인간의 심리는 진화할 수 있고, 문명이 발전할 수 있죠. <더 루프>는 이에 기반한 금융의 역사를 금융시장의 순환적 패턴-기술혁신과 리스크-안전자산의 불안전성-순환-학습과 진화의 루프(Loop)형태로 다룹니다. 달리 말하면 인간의 금융발전사는 변화의 계기-성장-광기-조정-진화의 4-5단계로 만들어져 온것이죠. 그리고 워렌버핏같은 금융지능의 정점에 있는 이는 모두가 광기에 미칠때 ‘두려워’하는 법을 아주 잘 실천해온 이기도 하구요.

본서는 위의 금융의 역사패턴의 역사를 연대기순으로 설명합니다. 돈(Money), 화폐의 시작부터, 금융시스템의 발전, 주식시장의 개화, 현재의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스템이 어떻게 생겨났고 스테이블 코인까지 이어지는 과정들을 금융시장의 성장과 패닉을 다루면서 알려줍니다. 금융의 역사는 늘 강력한 변동성과 기술의 발전속에 인간의 심리가 요동치면서 전진해왔고,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튤립사기부터 2023년 실리콘 밸리은행 파산에 이르기까지의 광기와 무질서한 금융자본의 광기적인 이동에서 얻어야할 교훈들일겁니다.
다시 말하건데 인간 심리는 오직 살아있을때만 진화합니다. 그리고 이 진화는 개인의 경험과 타인의 기록을 통해서 스스로가 ‘인지’를 하면서 대중과 다른 행동을 할때 만들어지죠. <더루프..>같은 서적은 이런 진화를 위한 훌륭한 서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이러한 책을 읽어도 다수의 대중은 5% ~10%만 더 이익을 보자며 손실회피본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화’하지 못합니다. 인간 심리의 진화는 수익을 더버는데 있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능력범위(Circle of Competence)을 깨우치고 실행할때 조금씩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저의 능력범위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저의 그릇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