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만 알면 되는 경제학 만화 - 뉴스가 어렵고 숫자에 약해도
김상현 지음 / 빅피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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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떠먹여 준다는 것의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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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증시가 활황일때 많은 사람들은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오늘처럼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가거나, 환율의 변동성이 심해지거나 많은 사람들의 ‘수익인증’이 이어질때 많은 출판업계에서는 신규 유입(?)되는 분들을 위한 경제/경영관련 서적을 앞다투어 출간을 하게 됩니다. 그 중 많은 서적은 특정인물이 소개하는 서적이거나, 아니면 ‘알기 쉽게’ 혹은 ‘하루만에’ 아니면 ‘누구나 알 수 있는’이라는 키워드들을 달고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서적은 새로운 키워드는 ‘이 정도만 알면 되는’이라는 <이 정도만 알면 되는 경제학 만화>입니다.


 본서는 경제학은 ‘미래를 예측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전제하에 경제의 기본원리와 투자시장에서의 경제, 그리고 대중문화에서 보이는 경제와 미래예측의 도구로서의 경제학을 다룹니다. 한권으로 너무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다보니 저자분께서 칼럼으로 쓴 글을 정리를 하셨거나, 하니면 대중들에게 쉽게 읽힐만한 주제를 가지고 단권화를 시키다보니 4가지 소주제로 압축을 해서 정리를 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지만, 한가지 궁금한 것은 우리가 왜 경제를 알아야되고, 이 정도만 알게되는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의 문제입니다. 


 일단 경제를 알아야 되는 것의 정답은 없습니다만, 제 소견을 말씀드리면 경제는 결국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어떻게 하냐를 알기 위한 학문입니다. 이를 달리 말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 어떻게 세상에서 움직이고 그것을 사고 파는 과정의 원리가 바로 경제죠.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체제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은 이런 자본주의 하에서 돈을 많이 벌고, 재테크를 하고 싶고, 상식을 넓히기 위해서 경제를 공부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돈을 벌고 재테크를 잘하고 싶은데 정말 간단한 만화의 상식정도만 알면 경제에 대한 매커니즘 이해가 가능할까요? 저는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불법적인 일이 아니고서야, 혹은 엄청난 운이 다가오지 않고서야, 경제를 ‘대강’ 공부하거나 ‘얕은 경험’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게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느정도’를 알면 되는지는 모르는 문제지요. 다만 주식을 잘하고 싶으면 시장이 돌아가는 방식, 산업에 대한 이해, 제도와 더불어 기본적인 가치평가를 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개별기업으로 들어가면 더욱 복잡해지지요. 부동산으로 돈을 번다고 해도, 레버리지, 세금,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프리미엄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하겠지요. ‘이 정도만 알면’되는 건 그저 어느정도 상식을 늘리는 것 뿐입니다. 다만 본서에서 상식외에 도움이 된 부분은 개인들의 투자 3단계 부분입니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기초 상식을 늘리는 서적 이상 이하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쟁터에 대충 준비하다간 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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