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도, 알면 활용이 가능하다’

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8월

  뇌를 이용하는 가장 첫번째 경험은 ‘소리내서 읽으면 암기가 잘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방법을 전혀 몰랐던때에 속칭 암기과목이라고 말하는 과목들을 공부하기 위함이었고, 정말 매일 소리를 내면서 계속 읽고, 퀴즈를 푸니 눈으로 읽거나 줄을 쳐서 보는 것보다 효과가 훨씬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뇌중에 청각을 담당하는 부분이 뇌에 반복적인 소리 신호를 보내고 이를 통해 데이터가 저장되어 입출력이 빨라지는 방식인 셈이죠. 문제는 이것은 암기를 하는 것은 통할지 몰라도, 이해를 하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창의력이 요구되는 문제해결은 잼병인데 이때는 또다른 뇌활용법이 필요합니다. <100% 뇌활용법>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우리의 뇌는 굉장히 복잡한 구조지만, 2개로 단순화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대뇌피질로 두개골 안쪽의 대뇌부분으로 기억과 감각, 사고와 언어를 담당합니다. 이 대뇌피질이 감싸는 내부를 피질하부라고 합니다. 이 피질하부는 신체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와 연결되고 운동능력과 호르몬, 감정과도 큰 관련이 있죠. <100% 뇌활용법>은 바로 이 두가지가 담당하는 다양한 뇌의 기능과 역할을 활용해서 우리의 뇌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방법은 ‘암기력’아아닌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법이었습니다. 창의성이 물건찾듯이 꺼내지는 능력은 아닙니다만 인간이 만들어내는 가장 훌륭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다수의 동물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과거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일상의 패턴에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이러한 방법은 새로운 해결책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기억을 조합하고, 때로는 꿈에서 해당 기억과 사고를 통해 새로운 창의적인 방법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관찰에서 얻은 지식들을 처음보는 난제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이 창의적인 사고라는 것이 단순히 엄청나게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몰려가는 곳을 피하면서 때로운 역발상을 하는 것도 창의적인 사고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고와 더불어 뇌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뇌에 건강한 활성산소를 주입하는 것고 중요하고, 우리가 디스크 조각모음을 하듯 질좋은 수면을 통해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는 정보정리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뇌에는 적당한 자극이 필요하기에 지속적인 새로운 도전을 조금씩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에서 ‘뇌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긴 쉽지 않으니, 잘 자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방법을 습관화 시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알면알수록 즐거운 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