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천만 원 수익 내는 주식 투자 기술
인디플랜(안형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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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대거 상승하면서 출판계에도 많은 주식책들이 출간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재작년과 특히 작년과 올해 1분기까지 ‘국장 투자는 지능순’일때 아주 좋은 명저들이 많이 출간되었는데 6월 이후부터는 명저는 잘 모르겠고 주식투자에 관한 서적의 출간은 훨씬 많아졌는데, 이 시점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많은 서적들이 주식으로 은퇴하거나 파이어족이 되거나 제 2의 월급을 벌거나 부가 수입을 충당하는 키워드들이 대거등장해왔고 당분간도 등장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겉핥기’를 담은 서적을 읽어서 투자에 대하 잘못배우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20분만에 읽은 <1년에 1천만원 수익내는 주식투자기술>은 바로 이 시점에서 등장한 서적입니다. 


주식투자의 서적, 특히 초보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기법은 너무나 뻔합니다. 일단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상승때문에 이제는 월급만으로 살 수 없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이러한 점을 깨닫고 투자를 접하게 되었다고 하죠. 그 다음에는 자신의 성공이력을 설파합니다. 마지막 후반부는 자신의 기법을 ‘결과론’적으로 얘기를 하죠 <1년에 1천만원..>역시 제가 수백권의 투자서적에서 상당수 목격한 이러한 내러티브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저자는 1년에 많은 돈이 아닌 1천만원을 벌지만 부업으로서 제 2의 소득으로서 의미가 있고 그 이후는 차트분석과 테마성 투자에 대한 내역들을 정리하면서 서적을 종료합니다. 


저는 많은 서적리뷰를 하면서 가치투자를 하던 트레이딩을 하던 테마성 투자를 하던 ‘지속수익’을 꾸준히 벌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얘기해왔습니다. 마크 비너미니나 윌리엄스 혹은 다른 다른 차트 분석대가들의 기법과 동시에 제시리버모어의 서적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바 있죠. 그런데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차트투자를 병행하면서 제 2의 월급을 모으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그래서 스윙투자를 얘기하는 것 같지만 본서의 내용을 보면 스윙트레이딩보다는 데이트레이딩에 가깝고 차트분석에 들어간 기법들은 일부 보조지표를 나열한 뒤 결과값을 얘기하는 것으로 차트분석의 명저들에 비해면 제 개인적으로는 참고할 만한 부분이 전혀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여기서 얘기한 기업들의 상당수는 EPS(주당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기업들이 많고 테마성으로 움직이는데, 이런 기업들을 차트와 데이트레이딩을 통해서는 일부 수익창출이 가능할 수 있으나 지속수익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자의 의도와 같이 제2의 월급으로 접근하다가 제 2의 세금으로 증권거래세를 더 많이 낼 것 같습니다. 차트에 있어 거래량을 보고 선행시장의 미국지수를 보는 부분은 동의할 수 있으나, 초보자들이 본서를 보고 주식투자에 대해 어떤 역량을 갖게 될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1년에 천만원을 얘기하면서 부업을 하는것 보다는 주식투자가 효율적이라고 얘기하는데 오래된 격언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개무시하는 발언인것 같습니다. 이는 제가 투자와 부업 다수를 해왔고 지금도 해오고 있기 때문인데 사람은 원래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왜 직장에 계속 다니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투자와 병행하면서도 꾸준히 해올까요. 이유가 있는 법이죠. 


‘잘못시작하면 회복에 아주 오래걸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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