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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하지 않고 똑 부러지게 핵심을 전달하는 법
임정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평점 :
🙋♂’발표 공포증을 극복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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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사람들앞에서 이야기 하는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저의 얘기를 하는게 익숙하지만, 저는 학창시절 ‘발표공포증’이 있었습니다. 대중들 앞에서 서면 너무나 불안하고, 비웃는 것 같고, 온갖 걱정이 가득해서, 발표는 다른 팀원에게 미루고 주로 자료조사를 맡긴적이 있었죠. 돌이켜 보면서 결국 이 발표 공포증을 극복하는 것은 3가지를 변화시키고 나서였습니다.바로 준비, 연습, 그리고 평정심을 찾는 것이었죠. 저는 그래서 발표공포증 혹은 무대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예전에 저를 떠올리면서 많은 공감을 하는 편입니다. <횡설수설하지 않고 똑부러지게 핵심을 전달하는 법>을 읽으면서 과거의 저를 떠올리고, 많은 분들이 이런 발표공포증에서 벗어나기를 바랬습니다.
저자는 많은 지식이 있어도 ‘전달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알기쉽게 핵심내용을 전달하는 교육자가 있는 한편, 개인적인 학력과 스펙은 뛰어난데 전달력은 다소 아쉬운 분들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죠. 본서에서는 6가지, 소리-전달-구조-언어-몸짓-감정을 변화시키면 말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 소리에너지를 키워서 말하고 끊어읽기를 통해 전달하고 핵심을 전후에 배치하는 구조를 만들고 직관적인 숫자를 제시하고 당당한자세로 강조해서 말한다면 이러한 6가지의 요소를 적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6가지 요소외에 부차적인 내용들을 전부 다 단기간에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6가지 요소중에 자신의 약점을 해소하고 조금씩 발전시키는것이 훨씬 현실적인데, 제 개인적인 소회를 하자면 이런 말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불안과 공포를 극복한 근원치료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심리극복’을 하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청중들은 발표를 하는 나만큼 준비를 할리는 없다, 내가 제일 많이 알고 있어. 만일 내 발표를 비웃는다면 ‘니들이 뭔데’라는 마인드를 담아내려고 했죠.
신기하리만치 그런 다소 오만하고 건방진 마인드는 오히려 발표에 전념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만한 평정심이 생기자 자료준비를 하게되고, 사전 발표연습을 계속 하면서 자세도 바꾸고 목소리, 화법, 콜드콜링, 무대에서의 모션등을 점검하면서 발표준비를 하는게 오히려 ‘재미있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니 제게는 불안을 극복하는것은 결국은 스스로의 내면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본인만의 기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실전 테크닉을 위해 본서를 보았으면 더욱 효과적이었을 겁니다.
‘심리를 극복하면 자연스레 행동을 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