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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실패가 알려주는 성공의 길
이병헌 외 지음 / 학현사 / 2024년 12월
평점 :
절판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의 실패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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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는 성공한 기업들이 있는 것만큼 실패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이야기를 넘어 거의 모든 분야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얼마전 한 리뷰를 통해 언급한 적이 있지만, 성공한 기업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면, 기술혁신, 탁월한 경영감각, 트렌드를 포착한 식견, 안정적인 재무구조등 교과서에 나올만한 이야기가 성공담을 감쌉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한 최소 십수년간 영속한 기업이 아닌바에야 그러한 성공의 이유는 3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운’이었고, 두번째는 ‘절대 하지 말아야할것’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버티기였죠. 이제 이번에는 스타트업의 실패에 관한 서적을 읽으면서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의 실패의 공통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K-스타트업 실패가 알려주는 성공의 길>입니다.
다들 한번쯤 들어보신, 익숙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싸이월드, 신라젠, 타다, 그리고 조금은 덜 익숙한 그린랩스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벤쳐 혹은 스타트업의 신화를 쓰거나 엄청난 투자를 받거나, 주식시장에서 이목을 받다가 단숨에 미끄러진 회사들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그런말을 했습니다. ‘행복의 모습은 비슷하나, 불행의 형태는 다양하다’ 얼핏보면 ‘실패’한 기업들의 모습도 대부분은 다양한 이유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본서는 그 다양한 이유를 해부하는 서적입니다. 이제 두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하나는 <K-스타트업…>이라는 서적에 관한 것과 또 하나는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 실패의 공통점입니다.

먼저 본서는 창업자나 기업경영자들이 쓴 서적이 아닙니다. 칼럼니스트나 학계 창업 콘텐츠 작가들이 실패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내용입니다. 그러니 해당 내용은 경험담이나 현실 경영이나 실무에서 느낀게 아닌 기존 자료를 콘텐츠화 시킨 것입니다. 이러면 장단점이 명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점은 유관 스타트업 산업에 대한 지식의 정리와, 실패의 이유에 대한 공개자료(?)의 정리가 잘 되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결국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갖고 오니 스타트업 실패의 교훈까지만 읽을 거리가 있고 대안 제시에 대해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교과서같은 뻔한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앞선 장점때문에 본서는 재미와 의미를 가지는 서적입니다.
이제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의 실패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두 손의 손가락이상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고 수십여개의 스타트업 대표분들을 인터뷰하고, 그중 몇개의 스타트업은 폐업을 하거나, 몇개는 사업정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극소수의 성공한 기업도 있습니다) 실패의 이유는 늘 다양한것 같지만, 결국은 3가지로 귀결됩니다. 첫째는 제도를 맞서 싸울려고 한것입니다. 타다의 사례에도 나오지만, 제도와 싸운다는 것은 결국 제로섬게임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면 여론의 뭇매를 맡게 되어있습니다. 전혀 영리하지 못한 전략입니다. 둘째는 현금흐름 창출부족과 재무지식의 부족입니다. 이는 회사의 비용관리에도 이어지게 되고 투자를 받아도 결국은 회사가 거시경제상황이 안좋을때는 완전히 무너져 버립니다. 세번째는 인적자원의 육성 실패입니다. 스타트업은 결국 사람을 시작으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뛰어난 기술도 사람이 만듭니다. 사람을 품고 가는 회사는 어려운 시절을 버티면 살아납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회사는 결국 입으로만 일하는 사람만 남더군요. 그 이후는 아주 비슷합니다.

💡‘그러니 K스타트업 실패의 이유를 굳이 다양한 이유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