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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히토리 1% 부자의 대화법 - 부자는 어떻게 말하는가
사이토 히토리 지음, 김은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6월
평점 :
‘부자는 다르게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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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관한 너무나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왠지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서적에 나온 부자의 행동들을 전부 다 따라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하건데 이런 부자의 행동들을 따라한다고 해서 전부 부자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에서는 부자는 결국 다수가 아닌 소수에 불과한 것은 아주 기본적인 원리이며, 서적에 나온 부자들이 전부 진짜 부자일 수 없으며, 부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기 때문입니다. 사이토 히토리의 <1% 부자의 대화법>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자가 얘기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돈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태도에 있는 것이며, 말하는 태도를 바꾸면 돈이 들어오는 ‘매력’이 생길것이며,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타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애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매력에너지가 자연스레 높아지게 되니 대인관계가 좋아지며 사람들이 있게되는 과정에서 분위기를 좋아지게 만드니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게되어 사람이 돈을 가지고 온다는 것이지요. 충분히 동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논리에는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고도 부자가 된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부자의 기준을 자산으로 여긴다고 가정하면 대략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가 부자에 해당할 겁니다. 어쩌다보니 이런 자산가분들은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 현직으로 근무하시는 분도 있고 퇴직하신 분도 있으며 업무상 만나기도 하고, 건너건너 알게된 분도 있지만, 이 분들은 사이토 히토리의 말처럼 매력이 넘치고, 사람을 이끄는 배려의 아이콘인 분들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다보니, 더 자주 사람을 만나고 사업기회를 얻게 되고, 여기서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사업가’의 대화법이지, ‘부자’의 대화법과는 다릅니다. 부자중에서는 과묵하고 직설적이며, 만남을 피하는 분들도 있는 한편, 누군가를 끊임없이 갈취하고 이용하면서 이기적인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인간적인 매력을 만드는 대화법은 분명히 ‘닮고’싶은 방법이지만, 이게 부자가 되는 대화법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확인한 부자의 대화법 중 저에게 맞는 대화법은 ‘불필요한 이야기와 만남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의 소음을 없애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하며, 타인에게도 배려와 매력은 전달할 수 없지만, 오해를 사거나 갈등을 굳이 만들지 않고 서서히 부자가 되는 분들이 저와는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의 대화법>은 부자가 되는 절대 공식의 대화법이라기 보다는 대인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사업을 하는 분들이 참고를 하면 더욱 좋은 서적이지 본서를 읽고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기계발서로 착각하시면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덜 알려지고 부자가 되고 싶거든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