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 법칙 - 혁신을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기는 게임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_


‘황의 법칙’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겁니다. 바로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것인데, 무어의 법칙에 이은 삼성전자의 지금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황창규님이 제창한 것이고 여전히 이 법칙은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법칙은 단순히 반도체 성장을 넘어, 지금의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주춧돌이 되고 있고, 현재의 통신산업 발전과 연계되고, 지금의 AI혁명까지를 이끄는 ‘혁신’을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론적인 ‘혁신’보다 개인이던 기업이던 국가던 간에 어떻게 하면 ‘혁신’을 통해 ‘성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아는 것이겠지요. <황의 법칙>은 혁신의 정수에 대해 기술한 그의 연세대학교 강의록을 정리한 서적으로 읽는내내 제 마음을 울리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본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하나와 이를 통해 깨달은 혁신의 정수를 3가지 정도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의 반도체산업, 특히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끈 것은 바로 ‘자쿠로 미팅’입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의 초기주자였고 낸드플래시 시장을 진입할 단계지만, 시장점유율과 대외적인 기술력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시장점유율이 높았던 도시바는 협업을 제안했지만, 사실상은 인수합병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황창규 사장은 그 제안에 대한 ‘필사적인 거절’을 3시간동안 고 이건희 회장앞에서 하고 그 결단을 받아내어 이후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니 대한민국의 산업역사상 가장 중요한 ‘혁신’의 순간입니다. 그렇다면 이 혁신은 어떻게 해야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혁신은 감나무에서 떨어지는게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실행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러니 혁신의 첫번째는 ‘산업구조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이미 황창규 사장은 D램시장과 함께 낸드플래시의 미래를 알고 있었고, 도시바에 대응할 충분한 기술력과 경제성 분석(생산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투입대비, 리스크 관리)까지 전부 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이미 행동하고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의사결정을 수락한 것은 ‘하겠습니다’라는 의지보다는 이미 황창규 사장이 개발진행을 상당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행시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혼자가 아닌 협력관계구축’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황창규 의장은 이 모든 실행이 이미 단독으로 할 수 없음을 알고 차근차근 일본 반도체업계의 기술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던 ‘태도’와 ‘능력’을 겸비한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신뢰’를 만들어놓으면 성과는 더욱 빨라집니다. 


<황의 법칙>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건, ‘혁신’의 본질입니다. 그것은 갑작스런 변화가 아니라, 이미 변화한 것을 마무리까지 확인한 뒤, 세상에 발표하는 것에 다름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경우도 스티브잡스는 출시 수년전부터 디자인, 설계, 특허, 적용기술, 상용화에 대한 것을 전부 마치고 나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서고 나서야 제품을 출시했고 이것이 대외적인 시선에서는 ‘파괴적 혁신’으로 보였을 뿐입니다. 달리 말하면 결국 혁신이라는 것은 ‘이기는 게임의 구조’를 만드는 것과 다름이 아님을 <황의 법칙>에서는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결국은 구조와 전략, 실행력은 통용된다는 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