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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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에 대한 사람들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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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관련 카페를 보거나, 미국주식관련 유튜브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미국 연준을 운운’ 하면서 대단한 거시경제 전망을 얘기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금리인상 얘기가 나오면 이제는 숏을 치거나, 그 반대의 얘기가 나오면 이제는 무지성 롱이라는 얘기가 나올때가 있습니다. 일단 제 경험상 말씀드리면, 그런 얘기에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켜보면 일년에 그렇 이야기만 두자리숫자 넘게 나오고, 뒤통수를 칠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레밍즈처럼 쫒아가봤자, 어차피 거시경제정책을 내가 관할 할 수도 없고, 바닥과 고점을 완전히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연준(FMS)던 간에 다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이 본질적인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돈을 찍어내는 제완, 연준>이 더 흥미롭게 보일겁니다. 


본서는 그동안 극소수만 다루었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에 대한 이야기를 담도 있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것은 본서의 구조인데 딱딱한 미국 금융제도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설의 시작처럼 오랫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이었던 대표적인 매파 ‘호그니’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호그니는 과거 그린스펀에 이어 버냉키, 재닛 옐런에 이르기까지 아주 오랫동안 연준과 관련된 일을 했고, 과열된 금융시장에 과감히 비토(Veto, 거부권)을 외친 인물이기도 합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의사결정은 기본적으로 12명의 이사의 만장일치를 기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의 발언과 의사결정이 진행된 미국 금융시장의 전후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본서는 크나큰 긴장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호그니에 이야기를 넘어 본서는 두번째 파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롬파월과 제로금리정책(ZIRP, Zero Interest Rate Policy)의 이야기로 진행합니다. 제롬 파월은 사실 알고보면 굉장한 투자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지금도 연방준비제도의 구조를 정확히 알고 있어 A에서 C까지의 플랜을 고집하고 실제로는 B플랜을 가동시켜 항상 연준의 만장일치를 얻어내는 귀재이며 그만큼 시장 심리를 잘 읽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파월의 등장 전후의 ZIRP의 이야기와 리먼위기와 금융위기의 발단, 그리고 코로나 19이후의 시장동향까지의 이야기를 보면, 거시경제는 어떤 역사적 흐름을 가지고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연준이 하는 것은 통화정책, 바꿔 말하면 돈의 가격인 금리를 설정하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이 금리에 따라서 거시경제의 흐름이 바뀌지만, 사람들은 연준의 금리에 대한 내역들을 성서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상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었다고 해도 실제로는 국내의 금리와 괴리율이 커지는 상황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더욱 어리석은 것은 ‘함부로 시장경제와 통화정책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 예측이던 연준의 금리인상/인하 발표이전에 이것들이 전부 전능한 신이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완벽한 정책은 없고 연준 역시 과거의 실패한 정책들을 반복하거나 그것을 조금씩 개선해 왔을 따름입니다. 


‘그러니 투자자로서는 연준무새가 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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