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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자 - 장악하고 주도하는 궁극의 기술
공원국.박찬철 지음 / 시공사 / 2023년 3월
평점 :
‘전국시대의 숨겨진 이름 귀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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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자청님의 <역행자>가 큰 인기를 얻고 나니 관련 00자류의 아류작이 출판계에 범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표지에 ‘장악하고 주도하는 궁극의 기술’이라는 슬로건이 적혀서 저는 <귀곡자>역시 그런 서적인줄 알았는데, <귀곡자>는 어떤 형태와 특징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실존했다고 알려지는 사람의 이름이며, 전국시대당시 생존했던 전략가이자 사마천의 <사기>에도 잠깐 등장하는 인물로서 본서는 중국고사의 전문가 두분이 저술한 서적입니다.
본서는 귀곡자가 남긴 당대의 이야기들을 재편집하여 ‘어떻게 어려운 일을 성사시킬지’를 다룬 서적입니다. 과거에는 전쟁이라는게 존재했지만, 현대사회는 전쟁은 과거보다는 현저히 그 수가 적고(일부는 스포츠로 치환되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기업들의 영업활동과 기술전략들이 전쟁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려운 일을 성사시키는 것이란 닥쳐진 문제를 해결하는 일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건이 필요합니다.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알아야 하고,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를 파악해야 하고, 나와 함께한 혹은 함께하면 안될 사람들을 구분해야 하고, 그리고 오롯이 시간을 견뎌내면서 일을 추진해야합니다. <귀곡자>의 일화들은 바로 이런 이야기들을 고사를 통해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고사들을 보고 귀곡자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장악하고 주도하는 궁극의 기술’이 뭘까를 생각해 봤는데 결국 장악하고 주도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을 흔들리게 만들어야 가능합니다. 그것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고 있어야 하고, 이와 동시에 외부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평점심을 갖고 있으면서 부화뇌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하려면 첫째, 행동의 원칙이 있어야 하고, 둘째, 순간의 유혹으로 불필요한 ‘틈’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행동의 원칙이 무너지면, 이 무너진 원칙 때문에 결국은 명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신뢰가 무너지게 됩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수많은 회사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각하거나, 조직사회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하는 이유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업무를 진행할 때, 어설프게 넘어가고 대충대충하는 습관이 반복이 되면, 그것은 틈이 아니라 조직이 찣어지게되는 순간이 나올것입니다. 이런 거창한 얘기말고도 저는 수년째 저의 원칙과 습관에 따라 독서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원칙 중 하나는 책요약이 아니라 생각을 전달하고, 둘은 납득할 수 없는 극찬과 비난을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왜 2010년대 후반부터 온라인 서점 신간의 별점이 9.5점대 일지 잘 생각해보시기 랍니다) 만일 제가 단순히 책을 요약했다면 사람들은 제 계정이 아닌 온라인 서점을 가면 되는거고, 대충 좋다는 리뷰를 쓰거나 감정적인 비난을 한다면 신뢰성의 틈이 생길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틈이 균열을 만들고, 그 균열로 인해 행동을 덜하게 될것이 자명하니, 결국 귀곡자가 얘기하고 싶은 장악하고 주도하는 기술들은 세상 모든것에 적용되는 것임을 잘 알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법은 어찌보면 간단하죠’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