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설계자들
나하나 지음 / 웨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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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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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스타트업외 수많은 기업들의 홍보자료를 보면 해당 기업의 장점들을 부각합니다. 탐나는 복지, 워라밸, 근무환경, 휴가제도등등등 그런데 입사하면 알게됩니다. 결과적으로 ‘그것들을 다 누릴수도 없고, 그게 진짜 의미가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이상적인 일터에 대한 고용주와 피고용주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고용주는 직원들이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자기 일처럼 일하고 성과를 내기를 바라는데, 피고용주는 급여를 많이 주고 경쟁사 이상의 복지를 바라고, 근무시간은 줄어들었으면 하거든요. 이게 인간의 본능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역으로 그래서 기존의 피고용주처럼 생각하지 않고 ‘영리하게’ 일을 하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알아주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과연 ‘이상적인 일터’라는 것이 무엇일까는 결국 ‘입장에 차이’에 있는 것이고 <일터의 설계자>는 그 중간은 인사관리자의 영역에서 바라본 이야기입니다. 


본서는 배달의 민족으로 알려진 우아한 형제들의 피플실(인사관리팀의 세련된 용어라고 합니다)의 담당자가 현재의 배민의 인사관리체계,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실전 레퍼런스를 통해 이제는 대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한다고 하는 그들의 실전전략과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몇가지 인상적인 것이 있는데 사내 직원들의 ‘잡담’도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라는 관점 그리고 말보다는 결국 태도가 전부라는 것 복지제도에 있어서 쓸데없는 것들을 줄이고 필요한 것을 소수로 남기는 정리등은 저도 오랜기간 근무를 해보니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를 읽으면서도 저는 ‘어차피 완벽한 일터’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고용주나 피고용주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사의 사옥에는 ‘어차피 떠날사람은 떠난다’는 문구를 걸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이러한 슬로건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생각이상으로 객관적으로 직원들이 떠나지 않을 정도의 연봉과 인센티브와 복지를 맞추고 있고, 그게 불만이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면 당연히 해당 기업과는 결별을 할 수 밖에 없고, 해당 기업에서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남아있는 것이겠죠. 


혹자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하는데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여기서의 돈은 지금 받는 연봉이 아니라 향후 벌어들일수 있는 잠재적 소득상승의 가능성 까지를 포함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터라는 것은 어차피 짜잘한 것은 큰 의미가 없고 내가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있고, 그 기반을 통해 성장하면 ‘납득가능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괜찮은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일터의 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성장’과 ‘시간의 가치’입니다. 기업의 비전 슬로건 가치, 중장기계획들은 결국 다 이걸 기반으로 따라오는 것이고 이게 거의 완벽에 가까운 회사들이 있는데 오히려 대중들에게 노출이 안되는 편이죠. 오히려 대중에 노출된 회사들은 알고보면 일터의 설계에 부족함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구직도 구조적으로 해야하는 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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