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도어의 OKR 레볼루션 - 기후변화와 새로운 부의 기회
존 도어 지음, 김태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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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가 부르는 새로운 사업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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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예측할 수 없는(혹은 어려운) 위기가 있고 예측할 수 있는 위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전자에 가깝습니다만, 기후변화에 대한 것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후자의 경우 최근 국내의 많은 기업들도 넷제로(Net Zero)를 선었했고, 과거에는 뜬구름 잡는 개념에 가까웠던 탄소에 대한 거래와 탄소중립활동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단언컨데, 앞으로 굉장히 가시적인 사업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인류역사상 위기, 특히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위기는 커다란 사업기회를 만들어냈고, 미국은 이미 수십년전에 기후변화를 해결하고자 ‘클린테크(Cleantech)’를 지원해왔고, 이를 통해 많은 신사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닌 테슬라(Tesla)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존 도어의 OKR 레볼루션>은 우리가 마주할 예정인 기후변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클린테크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일단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클린테크라고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사업을 잘하는 것과 이상과 취지가 좋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전기차라고 해도 테슬라는 주가와 무관하게 사업의 영역을 진일보한 회사지만, 모 전기버스 회사는 이미 초기단계부터 배터리 공급 및 시험에 실패했고 직상장을 못해서 SPAC상장을 했음에도 주주들의 원망만이 남고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둘째,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정도로 매력적이고 고객이 있을 수밖에 없는 영역을 만들었는지를 봐야합니다. 예를 들어 시멘트 제조과정에서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만, 비건푸드가 우리의 식생활을 완전 바꾸고 기존 고객을 대체할 수 있는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만일, 이 두가지 이상의 검증을 거쳤다면 존 도어가 얘기한데로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교통망개선, 자연보로, 탈탄소화등의 ‘기술’부문의 검증과 그것이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정치와 정책을 넘어 ‘사회적 인식’의 전환까지 이끌었다면 그때부터는 저자의 주장대로 기후변화라는 위기가 탄생시킬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단, 앞서 말한바 ‘꿈과 희망에’ 목숨을 걸거나 인생에 배팅하지 말고, 사업의 구조와 향후 전략, 단순 투자가 아니라, 고객을 창출하면서 기존 산업을 보다 생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겁니다. 그리고 그게 결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탄소절감’까지도 되는지를 가능한한 철저히 살펴봐야 할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잡고 매년 셀수 없는 정도의 테크 스타트업들이 탄생하지만, 그 중에 Pre-Seed단계까지 가는 회사들은 극소수입니다. 누구나 세상을 바꿀 것 처럼 말하지만, 다수는 세상에서 퇴출당합니다. 그래서 본서와 같은 서적을 읽어서 기술트렌드를 확인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이든 기하급수적인 변화는 거의 없고 그것이 상용화되고, 매출을 일으키고, 우리의 일상을 지배할때가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합니다. 본서는 기존 OKR이라는 키워드로 제목을 바꿔치는 행위를 했는데 원제는 <Speed & Scale: An Action Plan for Solving Our Climate Crisis Now >라는 것을 잊어서도 안됩니다. 벤쳐투자의 측정지표인 OKR의 활용보다는 기후변화위기를 막기위한 속도와 규모를 위한 액션플랜을 담은 서적이거든요


‘진짜를 보는 눈을 길러야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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