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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게임 - 유동성과 부의 재편
이낙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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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람들이 쉽사리 간과하지만, 현실에선 늘 반영되는 명제입니다. 오늘 환율이 드디어 1200원 중반대를 찍고 1275원(원/달러 환율 기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연간 환율의 변동차트를 보면 현 추세대로라면 10월달에 1600원가니 각오하라는 얘기가 무색할정도죠. (게다가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환율 상관없이 적립식으로 달러와 미국 주식을 매수하라는 ‘무식’한 얘기는 조용해졌네요 그런 선동때문에 기술주를 샀으면 주가하락과 환율이라는 두가지 파도에 동시에 휩쓸렸을겁니다) 저는 이게 인플레이션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가까이서 보면 유가상승, 밀, 대두의 상승등 식료품의 가격이 어마어마 하게 올랐지만 이게 영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 모든게 역사와 통계가 증명해주는데, 여기서 좀 더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현상분석을 알고 싶다면 <인플레이션 게임>은 나름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적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바탕에는 세상의 모든 자원들이 무한하지 않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원을 통해 ‘잉여가치’가 있는 생산물(서비스를 포함)을 만들어내고 그 가치를 위해 시장에 ‘거래’라는게 일어납니다. 이 거래의 와중에 가치의 상승을 반영하는게 ‘화폐’인데 거래를 통해 화폐가 이동을 하게 되면 여기서 바로 유동성(Liquidity)라는 현상이 생길수밖에 없는데 잉여가치가 보다 조직적으로 광범위해지면 거래도 많아지고 유동성이 증가를 하니 장기적으로는 경제현상의 기조에는 인플레이션이 생길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아주 기본적인 사실을 인지한다면 이제부터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을 조절하는 주체와 그 여파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그것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나뉩니다. 후자가 바로 중앙은행부터 시중은행까지 이어지는 돈의 파이프라인을 보다 옥죄는 거라면 전자는 돈이 시장과 산업에 돌아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서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이라는 정책적 기조가 탄생하는 겁니다. 이것을 보다 세밀하게 들어가면 대출과 관련해서 자금줄이 오가는 MBS(주택저당증권)이라는 채권발행수단과 연계되는 정책모지기와 연관되어 ‘가계대출’이라는 현상까지도 연결되며 한편으로는 양적완화나 테이퍼링 같은 정책적 금리인하와 인상이라는 유동성 확대와 완화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만들어지는 것을 <인플레이션 게임>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구조를 안다면 이런 시장경제체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두가지를 해야할 겁니다. 첫째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의 자연스런 현상이고 인플레이션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둘째, 인플레이션은 결국 장기적으로 꾸준히 발생하니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두가지를 인지하고 실천하면 자본주의 체제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과 구조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인플레이션 게임>은 그걸 ETF와 모든 가격변동자산(암호화폐포함)이 투자의 대상이고 이것으로 인플레이션 헷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종결합니다. 이런 자산들은 헷지가 될 수도 있지만 반면에 자산이 녹을 수도 있는 위험성 역시 보다 논리적으로 얘기했다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위의 두가지만 명심하고 대응을 해도 인플레이션 게임에서 이기지는 못해도 지지는 않는 개인이 될 수 있을겁니다.
‘현금보다 더 나은 자산을 장기적으로 쌓아가는게 핵심임’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