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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부동산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 20대, 자격증 달랑 한 장으로 공인중개사가 되기까지 중개업의 모든 것
김미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할 거 없으면 공인중개사나하지?는 옛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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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말을 지금도 하시는 분들은 없으실겁니다. 저 얘기는 공인중개사 시험 초창기때나 가능한 얘기입니다. 한번이라도 공인중개사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있으면 민법부터 경제성 분석까지 생각보다 만만한 시험이 아니란걸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러니 실제 중개사무소에도 자격증 없는 사람이 있을수 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자격증과 중개사무소의 능력은 별개입니다만) 그런데 저는 이 자격증 말고도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은 단순히 은퇴나 직업전환으로 만만히 볼 자격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 <무작정 부동산 사무실을 차렸습니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본서는 20대 후반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무작정 창업 이제 8년차에 접어든 ‘공인중개사가 바라가는 공인중개사의 삶과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개사무실 개업부터 현재까지 생존을 넘어 ‘유지’를 하고 있는 중개사의 아주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서적이며, 본서를 보면 공인중개사가 어떠한 본질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본질은 결국 공인중개사는 ‘소통력을 겸비한 1인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공인중개사는 결국 인바운드 영업사원임과 동시에 중개물건의 정보를 빠삭하게 알고 있고 있어야 보다 원활한 중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들은 이제 프랍테크가 발전을 했고 많은 어플과 웹사이트에 시세, 물건, 가치등의 정보가 다 나와있고 네이버/카카오 지도로 온라인 임장도 가능하니 중개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런 분들이 실제 거래는 자주해봤는지 임장은 다녀왔는지 중개사무소는 많이 다녀봤는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그 말은 차트분석을 하고, 온라인으로 재무제표를 보면 주식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 실제 부동산을 다녀보면, 온라인과 현장이 다른 경우가 많고, 매매시세와 실제 집주인과의 거래는 천차만별입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공인중개사들은 이러한 의미를 부여하는 직업이며, 매매거래를 원활히 해주기 위해서는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정리하고, 매도인 매수인에게 상호간에 만족을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서를 보면 공인중개사가 왜 필요하고 그들이 무슨일을 하고, 어떤 범위의 책임과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본서는 ‘공인중개사의 시선으로 공인중개사’를 얘기하기 때문에 본서는 다분히 그들의 시각으로 쓰여진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일도 고충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냉정한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고, 공인중개사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이러한 서적을 읽고, 공인중개사들을 여러군데 방문해서 매물도 보고 얘기도 하고, 함께 임장도 가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공인중개사가 ‘진짜’인지 나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 보는 눈이 생길겁니다. 그게 말과 입으로 공인중개사가 필요없다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는 무형자산이 될 거구요.
‘공인중개사도 행동력있는 분들이 더 신뢰가 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