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 ESG 시대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관리 철학
신현암.전성률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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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브랜드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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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준으로 매년 151만개의 사업자등록이 됩니다. 그 중 신규 상장기업은 100~150개 정도의 기업들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매년이렇게 많은 새로운 사업자와 상장기업이 나옴에도 기억할만한 기업명과 브랜드는 손에 꼽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많지만,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한 브랜드의 지속은 더욱 어렵습니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가는 과정은 험난하지만 내리막은 거침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다우지수 상장기업들이 아니라도 수많은 인스타 홍보 브랜드가 나락으로 가는 과정들을 우리는 매년, 매분기 목격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사랑받는 브랜드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의 조건을 얘기합니다.


그 조건은 ACES모델이라고 합니다. 첫번째는 적합성(Adaptability)입니다. 예를 들어 오스테드는 인류친화적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석탄에서 풍력발전 기업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일관성(Consistency)입니다. 머크와 스타벅스가 제약과 커피판매에서 일관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효율성(Efficiency)입니다. 푸마가 과감하게 환경회계를 도입한 것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검토한 것이지요 네번째는 당위성(Substantiality)로 행동해야 사랑받는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성장보다는 축적, 확장보다는 깊이, 전략보다는 철학을 앞세워서 ESG경영과 더불어 지금도 지속할 수 있다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저자의 ACES의 예시들의 기업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결과중심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크가 공짜로 약을 주는 것은 그들이 선의를 베푼것도 있지만 완전한 봉사정신이 아닙니다. 오스테드가 석탄을 포기한 것은 실제로는 풍력발전관련 국가의 재생에너지 정책변경과 함께 보조금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업은 철저히 ‘이익’을 위해 움직입니다. 단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선한영향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그것을 사회환원이던 공익마케팅으로 하던 그것은 기업의 철저한 전략적 사고에 의해 가능합니다. 철학과 전략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게 아니라 같이 움직이는 겁니다. 


또 하나 국내에도 오래전부터 크진 않지만 해외사례에 뒤지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이상적인 거버넌스를 만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처럼 대단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아는 사람은 아닌 한국기업들의 사례를 다루지 않은게 굉장히 아쉽습니다. 해외의 멋진 ESG를 갖고 오는것보다, 실제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꾸준한 이익을 실현하고, 이익을 정당한 세금과, 환경파괴보다는 친환경소재로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마케팅을 확대하는게 진정한 ESG에 부합하는 기업이 아닐까요?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면서도 아쉬움을 가득담은 서적입니다. 


‘ESG가 점점 클리쎼가 되어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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