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ㅣ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평점 :
‘지금은 무엇이 연결되는 시대일까’
_
10년정도 일어났던 변화중에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기술이 발달했고, 모바일로 소비에서 제작까지 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정보의 접근성이 좋아졌고, 디지털 노마드라는 직업과 전업유튜버도 생겨났죠. 과거의 가치관으로 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자신이 하고 싶은 가치를 좆으면서도 굶어죽지 않고 살수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은 ‘경험’이 연결된 시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굳이 경험을 해볼까라며 망설이는 것을 누군가의 경험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만날수 있고, 쉽게 경험할 수 없던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의 여행이나 패션, 핫플을 해시태그 하나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니 경험연결이라는 것이 세상을 지금도 계속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화두가 ‘메타버스’와의 연결이 될지는 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메타경험>도 아마 그러한 관점에서 쓰여진 책일겁니다.
메타버스시대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탁월한 경험이라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가정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메타버스의 시간이라는게 현실의 시간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이죠. 즉 내가 VR단말기를 쓰던 타임워프를 하던 아무튼 원래 삶의 시간은 계속 돌아갑니다. 그러니 이 시간을 멈출수 없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만들어야 되는게 메타버스의 능력이 되어야 할텐데, 그렇다면 메타버스의 공간자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흐르던가, 현생과는 다른 많은 콘텐츠와 자원들이 있던가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들이 진행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흐르겠죠. 왜냐하면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쌓는 것은 왠만한 메타버스보다 책을 통해 보는 세계가 훨씬 효율적이니 메타버스 인프라가 엄청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두번째 가정, 메타버스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간에 ‘연결’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은 연결이 되는 것이지만, 사실은 현실에 있는 시간속에서 SNS매체를 통해 공유를 받는 것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자면 내가 CGV A지점에서 B영화를 보는 나와 상대방이 메가박스 C지점에서 C를 보는 것이 단순하 같은 시간속에 영화를 보는 것이라면 실크 스크린이 모바일속에 구현이 되어 스크린속에 해시태그를 하고 그게 전달이 되는 것이 현재의 연결성인데, 아직까지는 이건 대단한 기술이라기보단 통신망기술이 발전한 혜택을 누리는 것에 가깝고 메타버스에 있는 사람들끼리 연결이 되려면 결국은 나와 연결된 나의 분신이 가능해야할텐데, 그렇다면 결국 진정한 시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에서 메타경험을 하려면, 또다른 자아가 내가 다른 활동을 하고 있어도 다른 시공간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게 연결이되어야 겠지요.
제가 얘기한 것들은 <메타경험>의 내용들과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아닐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본서를 읽으면서 위와 같은 질문들이 떠올랐다는 사실입니다. 메타버스가 시공간을 초월해야한다면, 결국 멀티버스(Multiverse)라는게 구현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인데 현실적으로는 지금의 메타버스는 현실확장에 가깝기 때문이죠. 결국 멀티버스라는게 기술적으로 불가하자면, 인간의 인식자체를 바꿔서 상상의 시공간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지금의 메타경험으로 가능할 일일지 본서를 읽으면서 꾸준히 들었던 의문입니다. <메타경험>은 이렇게 질문을 많이 던지는 서적으로서의 장점이 있는 한편, 다분히 많은 내용대비 알기쉽게 친절한 서적은 아닌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현실존재의 지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