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출신도 쉽게 배우는 통계학
타카하시 신.고 가즈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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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는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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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수능은 최초로 문이과로 통합을 진행하였고, 이 덕분에 전공선택에 있어서도 상당한 교란(?)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말하면 학문의 연구라는 거창한 표현을 넘어 문이과의 특정학과를 선택하고 이로 인해 직업적 스펙트럼이 구분되는 시대는 이제 종결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사실 이건 이미 로스쿨과 전문대학원이 출범할때부터 기존 이과생들이 법률시장에 자리잡기 시작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를 보여줬으며 수년전 대기업들이 개발영역을 전공무관 선발한 것에서 이미 보여준 흐름입니다. 물론 이과 영역이 문과영역을 상대적으로 쉽게 침공(?)한 것은 뼈아픈 팩트긴 합니다. 그리고 이제 수능까지 문이과 통합이 된 이상, 과거의 ‘문송합니다’라는 핑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모르면 학습해야하고 전문가의 영역까지는 모르더라도, 해당 학문의 기본적인 용어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 수 있어야 하는데요. 특히 데이터 관련 사업이 계속 확대되면서 통계학의 기본정도는 상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제목이 자극적이긴 한데 <문과출신도 쉽게 배우는 통계학>은 바로 이 상식을 위한 서적입니다. 


본서는 철저히 일본식 매뉴얼화된 서적(기초분야)를 따릅니다. 일본 서점을 가보신 분들은 자주보았던, 삽화를 넣어서 이해를 빠르게 하고, 글씨를 크게 하고, 해당분야 전문가와 취재원들이 문답형식으로 관련 지식을 풀어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해당지식에 대해 정말 알기쉽게 표현을 해서 이해가 빠르다는 것인데, 단점은 너무 쉬운 얘기만 하다 보니까, 깊이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추가로 기본서중에 기본서만 한권 읽었을뿐인데, 이제는 통계학을 어느정도 알겠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학습을 진전하거나 실례를 연습하지 않으면 그 기본적인 실력마저 제자리 걸음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출판사는 또 새로운 기본서를 팝니다. ) 


일단 장점만을 바라본다면 <문과출신은..>은 데이터를 통해 바라보는 통계라는 관점에서 ‘수량데이터’와 ‘범주형 데이터’를 통해 실제 통계에 사용되는 ‘중회귀분석’, ‘로지스틱스 분석’ 그리고 ‘주성분 분석’까지를 어떻게 다가갈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서적이고, 여기서 수량데이터를 이해함에 있어 평균, 제곱합, 분산, 표준편차와 데이터의 기준화까지 그리고 범주형 데이터를 통해 비율과 2진데이터를 이해하는 방법 그리고 데이터의 시각화와 모집단의 비율까지를 다루고 있어 본서에 나온 내용만 완전히 마스터를 한다고 해도, 통계의 기본중의 기본을 이해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는 서적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빅데이터의 환상(?)을 강조하지 않고 결국 인과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 통계학의 본질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저자의 시각에는 크게 동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기본서의 함정은 기본서를 끝내고 해당분야에 대해 무언가를 안다는 ‘착각’입니다. 본서를 다 보더라고 그것은 통계와 관련된 아주 작은 것들을 이해하게 되었을 뿐이니, <문과 출신을…>보거나서도 다양한 서적과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로 올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단언하냐면 저도 문과출신이고 수학을 못했지만, 밥을 먹고 살려니 데이터 분석을 해야하고 실제 지금은 해당 분석을 통해 자산가치를 뽑아내야하는(?) 험난한 산을 올라가는 과정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길게 보면 그만큼 경쟁력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데이터 분석은 점점 기본 역량이 되어갈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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