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방랑 요정 니콜
김영훈 / 북닻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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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설 장르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환타지 소설입니다. 왜냐하면 리얼리티와는 거리가 있지만, 실존하지 않는 세계에 대한 구성, 그리고 해당 세계에 대한 세계관을 설정하기 위한 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단순히 작가가 만드는 판타지 세계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세상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캐릭터가 있는지, 그리고 그 캐릭터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하겠지요. 오랜만에 만난 판타지 소설인 <방랑 요정 니콜>은 제 기대이상으로 이 두가지를 갖춘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방랑 요정 니콜>은 작가께서 이미 3년전 출간한 <집시 난쟁이 니콜>의 프리퀄(Prequel)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난쟁이요정이자 푸른피리로 사람과 동물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니콜이 어떻게 방랑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여정의 원인과 니콜이 어떤 캐릭터인지를 알려주는 내용이지요. 세상에 행복을 전파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니콜과는 반대로 검은 세력들, 특히 흡협박쥐라는 캐릭터로 대표되는 악의 무리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방랑요정 니콜과 대립하게 되었는지도 본편을 통해 명확히 드러납니다.


물론, 본편의 경우 흡혈박쥐와의 대립의 해소가 나오지 않아 결말이 궁금한 분들에게는 아쉬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작가께서 <집시 난쟁이 니콜>에 이어 프리퀄에 해당하는 본작품을 출간했다는 이유는, 방랑요정 니콜의 캐릭터와 시리즈에 대한 설계를 마쳤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속편이 더욱 기대가 되고, 주인공인 니콜과 더불어 소설 초반에 등장하는 행동대장 차오가 마지막까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추후 그가 마치 마블의 <윈터솔져>처럼 새로운 캐릭터로 변모하거나 주인공과 새로운 대립각을 만들 수도 있는 복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방랑 요정 니콜>은 작가의 니콜세계관의 구조설계와 동시에 팬덤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상당히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작가의 연예인 이력은 굳이 홍보안해도 되었을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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