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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트렌드 코드 - 90년생의 뇌구조.문화.트렌드
고광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1년 3월
평점 :

‘MZ트렌드는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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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간다>이후 MZ세대에 대한 많은 트렌드 리포트와 단행본들이 출시되었고, 많은 단행본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래도 공통점들을 뽑아보자면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부터 90년대생이후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친화적인 세대라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정보의 입수와 공유에 대한 방식자체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상당히 빠르고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데 익숙하죠, 또한 기존 세대 대비 수직적이지 않고 수평적인 사고를 하고, 공정성에 대한 가중치를 두고, 회사에 충성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여가시간을 보다 중요시하는 세대라는 점이 MZ세대와 관련된 트렌드 단행본들의 주요 내용이라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러한 내용들도 이제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이야기이고 ‘젋은 꼰대는 답도 없다’는 얘기를 보면서 과연 MZ세대들에 맞춘 마케팅이 반드시 필요한건지의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인데요. <MZ세대 트렌드 코드>는 이러한 저의 생각과 관련해서 MZ세대의 트렌드의 변화와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서적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MZ세대 트렌드 코드>는 2019년 버전 <트렌드 코리아>나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 발간하는 <MZ세대 트렌드리포트>보다 새롭거나 많은 내용들은 없었기 때문이죠. MZ세대들이 공정성이 가중치를 둔다거나, 부캐를 만들어서 멀티페르소나를 적용하는데 익숙하다는 점, 그리고 MZ세대의 신조어등은 이미 지난 서적이나 최근 보도자료에 있는 내용들의 판박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본서는 새로운 내용들을 전달하기 보다는 기존 트렌드서적과 MZ세대 리포트들을 잘 정리하고, 그 내용들이 실제 MZ세대들이 쓰는지를 확인한 서적에 불과합니다.

본서가 기존에 출간된 MZ세대에 대한 차별적인 서적이 되려고 했다면 <90년생이 온다>에서 제기한 세대간의 차이가 정말로 존재하는지를 넘어,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주요했는지, 혹은 이런 세대간 차이의 원인은 무엇이고, 단순히 디지털 친화적인 이슈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지, 아니면 다른 문화환경적인 요소가 지금의 MZ세대를 대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야했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짜집기 서적에 불과할 따름이지요.
<MZ세대 트렌드 코드>의 저자분역시 MZ세대로 알고 있는데 왜 MZ이전세대들이 보는 MZ세대에 대한 서적보다 트렌디함을 갖추지 못했는지, 왜 이미 2년이상 전에 주목받은 이슈들을 엮어서 트렌드 서적으로 출간했는지를 저는 오히려 질문하고 싶더군요. 책을 위한 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MZ세대 키워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도움이 될 서적이나, 기존 트렌드 코리아등의 서적과 MZ세대 이슈를 검색해본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생략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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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하지 않은 서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