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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들려주고픈 병원의 진짜 이야기 - 느긋하게 읽는 재미있는 의료에세이
이치하라 신 지음, 정나영 외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1년 3월
평점 :
‘의사의 삶에 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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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서를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경험해보지 못한 삶과 세상에 대한 갈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인 일반 직장인이 아닌 다른 직업군을 통한 이야기는 다른 것 대비 높은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서적이 출간되거나 도착하면 다른 서적들보다 더욱 빨리 손길이 가가는 것 사실입니다. 삶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모든 길을 갈 수는 없기에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독서를 통해 채우려는 저의 욕망이랄까요? 그리고 오늘은 의사란 직업, 그리고 병원의 삶에 대해 이치하라 신의 <의사가 들려주고 픈 병원의 진짜 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
‘느긋하게 읽는 재미있는 의료에세이’란 책의 띠지가 눈에 들어온 <의사느..> 현재 병리학자이자 의사인 저자의 일상의 생각들을 다룬

서적입니다. 특정한 주제에 대한 구조를 만들기 보다는 의사의 일기장과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생각나는 대로 쓴 내용인데요. 처음에는 의료에세이, 건강에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자극했지만, 본서의 중반까지의 결론은 본서를 읽고 나서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겠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의사가 혹은 병리학자가 학회에 간 이야기와 일상다반사의 끊임없는 생각들을 기재한 것일 뿐인데 이걸 ‘의료에세이’라고 포장해둔 서적이니까요.

같은 의사라면 저자의 생각을 공감할 수 있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저는 왜 의사의 일상이라는 것 자체가 의료에세이가 되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그마나 <의사가..>에서 읽을 만한 부분은 환자들이 병원에 오는 이유가 ‘완치’보다는 ‘진단’을 통한 걱정의 해소라는 점, 그리고 병리학의 4대징후와 병리학의 목적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담은 후반의 일부가 전부입니다. 후반 끝으로 가서 연극과 의사의 삶을 연결시켜놓은 부분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의사가…이야기>는 적어도 독자로서의 제게는 굳이 시간을 할애해서 읽을 이유는 없는 서적입니다. 띠지의 표어처럼 느긋하게 의식의 흐름에 기댄 저자의 서술을 따라갈 수 는 있지만, 재미있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고 또다른 흥미거리를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의사라는 직업으로 건강에세이라는 낚시를 당한기분이 제 솔직한 심경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