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디자인 - 돈을 버는 디자인 씽킹
오쿠야마 기요유키 지음, 조해선 옮김 / 성신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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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를 잘하는 것이 전문성인 시대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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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리스트(Specialist)와 제네럴리스트(Generalist)에 대한 논쟁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한가지 특기를 살려서 그것을 남들보다 뛰어나게 해야하는 스폐셜리스트, 그리고 여러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알고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네럴리스트의 장단점은 분명하고 이 둘 중에 누가 낫느냐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논쟁도 시대가 지나면서 하나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바로 적어도 1가지 이상의 전문성을 가지고 다른 2-3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거나 관련 지식이 없으면 생존이 힘들어지는 시대가 올거라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디자인>이 얘기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부캐를 만들거나, 낮에는 직장인 휴일에는 유투버나 크레이에터등의 투잡이나 멀티 페르소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자신의 주요 직업에서 이전에는 다른 직무라고 여겨졌던 것들을 같이 고려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직무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얘기합니다. 본서의 저자인 오쿠야마 기요유키가 말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디자인을 일종의 기능, 예술의 영역으로 디자이너와 마케터와 기획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대치했지만 앞으로의 디자이너는 예산고려는 물론이고(기획, 제작자의 역할), 어떻게 프로모션할 것인지에 대한 소비자의 욕망을 고려(마케터의 역할)해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더욱더 디자이너의 역량을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실제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실인 스탠포드 대학교의 디자인 스쿨이 생기면서 자라난 전통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기술 기업들이 만든 B2C제품들도 이런 고려를 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굳이 본서의 예를 들 필요도 없겠지요. 앞으로는 일반 직장인들도 더욱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작은 회사의 경우는 한명이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했지만, 대기업의 경우는 각자의 팀의 직무만 하면 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 영업보다는 기술영업자가 되어 제품과 서비스의 스펙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기술컨설팅을 해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이를 넘어 시스템의 경우 유지보수를 포함한 경제성 분석을 하여, 과거 자산운용사가 했던 역할을 넘어 대출상환플랜, 보험플랜, 그리고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정산까지 고려해줘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실제로 제가 하고 있는 일들입니다) 물론, 이런 업무를 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지식과 논리까지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 역시 앞으로는 심미성과 사용성을 넘어 제품디자인을 할때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구입하게 하는지에 대한 심리에 대한 학습과 실제 제품구입을 통해 어떤 혜택과 가치를 주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되는 시대가 왔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디자인>에서 담고 있습니다. 서적의 중반이후에는 너무나 뻔한 이야기들이 많아 추천하고 싶은 내용은 없지만 본서의 중반 이전까지는 그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기에 마케터나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제네럴리스트, 스폐셜리스트를 아직도 얘기하는 사람은 시대에 뒤쳐진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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