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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문장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어제 잠이 들기전 권경자님의 <인생문장>을 꺼내들었습니다. 책을 펼칠 때 제가 받게되는 몇가지 첫인상들이 있습니다. 그 중 어떤 서적은 머리말과 목차를 보고 내일 다시 읽어야 겠다며 숙제처럼 느껴지는 서적이 있고 어떤 서적은 나도 모르는 사이 머리말과 서두를 지나 서적 중반에 다가가 있는 서적이 있지요. <인생문장>은 그 중 후자에 가까운 서적입니다. 잘 쓰여지지 않던 다른 서적의 서평을 완료하고나서 뇌가 지쳤음에도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데 있어 어떠한 정신적 피로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럴때마다 책이 저에게 주는 새로운 세계 이전에 위안을 받게 됩니다. <인생문장>은 그렇게 편안한 위안을 던지고 공감하게 하는 서적입니다.
받아들임, 더 나은관계, 말, 내면, 태도, 나아감, 리더십, 다스림의 총 8부의 <인생문장>은 아마도 서적출간전 이렇게 기획을 하고 책을 저술한 것은 아닐것입니다. 분명 저자의 하루하루 생활속에서의 경험과 이를 통한 단상, 그리고 생각을 기록한 것들을 8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확신(이라기엔 조금 단언적이죠)하는 이유는 저도 예전에 하루하루의 단상을 정리하고 그러한 단상속에서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어놓은 모음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의 비루하고 부족한 상념들에 비하면 <인생문장>은 보다 정갈하고 깨끗한 문장들의 모음입니다.
서적의 제목이 <인생문장>이라지만, 본서에는 특별히 암기하거나 기억해야할 문장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동양고전의 고사에 나온 성어들과 이에 대한 내용, 그리고 인용구를 겹겹히 넣어놨지만 제가 관심있게 본건은 그런 문장들이 아니라, 오히려 저자가 생활속에서 느낀 인생의 진리와 깨달음입니다. 물론, 일상의 과정에서 고전의 내용들을 통해 풀이하는 과정들 역시 즐거웠지만 그보다는 인생경험이 저보다 많은 선배님의 삶의 태도에 대해 부드럽게 권유하는 내용들이 더욱 진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안정되고, 고민을 줄여나가는 삶을 지향하지만, 여전히 삶이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럴때, 소중한 사람들과의 대화도 큰 힘이 되고, 인생선배들의 조언들도 삶의 지탱을 넘어 기운을 내게 하는 용기로서 다가오지만, 좋은 책을 읽는 것이 오히려 빈도높은 만남보다 피곤한 마음과 치진 정신을 맑게 해줄때가 있습니다. <인생문장>을 읽는 분들이라면 제가 느낀 감정들이 분명 공감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책을 펴보시면 어느새 끝까지 읽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