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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뇌과학 ㅣ 잠 못 드는 시리즈
테오 컴퍼놀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1월
평점 :
얼마전 <바잉브레인>을
읽고나서 주변에 뇌과학에 대한 서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전 서적에서 있었던 전문적인 주제보다는 좀 더 소프트한 내용의 서적을 읽길 원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과학>이란 제목과 흥미로워보이는
제목은 나를 이끌기에 충분해서 큰 기대를 안고 서적을 넘겼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본 서적에 충분한 장점이
있지만, 좀 더 많인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한 나에게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서적이다. 참고로 완독한 시간은 20분 정도 된다.
저자는 뇌과학을 총체적인 범주에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저자가 생각하는 뇌와 ‘지속적인
커넥티드’라는 분야에서 어떻게 뇌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뇌과학>을
통해 기술한다. 저자에 따르면 뇌는 생각하는 뇌, 반사용
뇌, 저장용 뇌가 있고 생각하는 뇌는 상상을 하고 사고를 하며 언어의 바탕이 되는 뇌지만 한번에 한가지만
집중할 수 있다. 반사용 뇌는 일종의 본능으로 감각의 영역에 해달하며 저장용 뇌는 휴식(수면)을 통해 정보를 거르고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일상속에서 ‘생각하는 뇌’를 자주 활용하는 인간이지만 문제는 너무 많은 정보와 멀티태스킹을 감당해야 하는 ‘지속적 커넥티드’상태가 계속되면 결과적으로는 생각하는 뇌는 과부하가
되고 실제 우리의 뇌는 비효율적으로 일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지속적 커넥티드에 대한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얘기하며 충분한 수면과 오랜 연습을 통한 생각하는
뇌와 반사용 뇌의 협업과 더불어 뇌가 묶인 브레인 체인(Brain Chain)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각묶음, 수많은 연결고리에서의 해방(SNS라던지), 충분한 수면과 유연한 사무공간등을 통해 뇌의 구속에서 해방되는 것을 주장한다. 자 여기까지가 독자로서 생각하는 <너무…뇌과학>의 요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자의 주장에는 충분히 동질감을
느낄 수 있고 지속적 커넥티드보다는 효율적인 태스킹을 하는 입장에는 동감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과 한가지 아쉬움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첫번째는 호모모빌리언스가 되어가는 인류가 과연 이런 지속적
커넥티드를 과연 쉽게 끊을 수 잇을까라는 것과 두번째는 지속적 커넥티드방지를 위한 방법을 강조하기에는 <너무…뇌과학>은 서적의 분량이 너무 부족하다. 차라리 <지속적 커넥티드>라는
제목이 좀 더 어울렸을 듯 하다. 뇌과학에 대한 내용보다는 지속적 커넥티드와 생각하는 뇌에 대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분명 내용자체가 쉽고 이해하기 좋은 장점이 있지만 서론부터 결론까지 일관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 반복되고 중간에
여백이 많기 때문에 기대대비 굉장히 빨리 완독을 할 수 있었고 저자가 얘기한 부분은 나 역시 조금씩 실천하고 싶은 욕구가 들었지만, 다음에는 뇌과학의 전반적인 내용, 아니면 뇌과학에 대한 역사와 뇌과학에
대한 개관에 대해, 그리고 보다 효과적인 두뇌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면 독자들을 위한 더 나은 뇌과학서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