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이해하는 세상은 과연 올바른 것인가

 몇가지 퀴즈를 내보겠습니다. 과연 전세계 1세 아동중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50% 미만일까요? 이상일까요? 세계 인구중 전기를 공급받는 비욜은 몇 퍼센트일까요? 오늘날 세계 기대수명은 50/60/70세 중 몇 명일까요?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사람은 20%/40%/60% 중에 얼마나 될까요?

 이것은 정답을 묻는 퀴즈가 맞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 마지막 질문의 저소득국가라는 것에 함몰되어 40%라고 생각했지만 그 답은 60%였고 세계 인구중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을 생각할 때, 왠지 아프리카엔 전기가 안들어올거라 생각해서 50% 미만으로 생각했으나 정답은 80%였고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50%이상이었습니다. 정답을 확인하니 모든 퀴즈의 정답을 다 틀렸더군요. 왠지 모르게 자존심이 상했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과연 내가 그동안 정확히 데이터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소득이나 전세계라는 단어를 보고 빈곤국가라고 명시한 국가들을 너무 크게 본 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 그렇습니다. 어쩌면 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고, 그렇더라도 예전의 사실을 지금의 잣대로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열심히 성공해서 나중에는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가서 식료품과 전기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선의의 이야기고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지요. 근데, 돌아보면 그 생각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아마도 유니세프와 같은 광고속의 이미지, 아니면 전세계의 빈곤층은 하루 1달러 내외의 생활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억측된 고정관념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닐까요? <팩트풀니스(Factfulness)>는 바로 여기서 우리가 이해하는 세상은 과연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하는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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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아닌 현실로 매몰시키는 10가지 본능

 <팩트풀니스(Factfulness)>의 저자인 한스 로스링은 스웨덴 출신의 통계학자이자 의사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 활동한 저명한 학자입니다. 그는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극적인 본능 탓에 세상을 오해하고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형성한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그래서 그는 세상을 오해하는데 있어 다름과 같은 10가지 본능들이 우리가 사실과는 동떨어진 프레임으로 그리고 그런 프레임으로 바라본 세상이 많은 것들의 오류의 기반이 된다고 역설합니다.

“10가지 본능

 그가 말하는 10가지 본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간극본능

우리는 무의식중에 두가지 극으로 세계를 분리시키는 본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개도국선진국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사람들이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 곳에 사실은 인구 대다수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간극은 기준에 따라 상대적입니다.

2)    부정본능

부정적인 면이 훨씬 더 이슈가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해양사고의 경우는 올해는 작년과 동일하게 설 연휴당시 사고 15건 사망 1(201816건 사망 1)으로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장기연휴로 이용률이 작년보다 30%나 늘었는데 사고는 1건이 줄었습니다. 여기서 전년수준으로만 보는 것은 일종의 부정본능입니다.

3)    직선본능

많은 사람들은 인구가 단지증가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30년이후 인구는 정체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증가하고 일직선으로 가는 본능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요?

4)    공포본능

공포와 위험은 다릅니다. 하지만 위험한 곳보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에 지나치게 주목하면 우리 힘을 엉뚱한 곳에 써버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과거 미국 소고기를 수입할 당시의 광우병 사태를 생각해봅니다.

5)    크기본능

우리는 중국/인도가 정말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1인당 배출량으로 따지면 친환경이라고 생각하는 북유럽국가들이 훨씬 더 높은 배출량을 보유합니다. 우리는 문제의 해결법을 전체적인 사이즈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6)    일반화본능

개도국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예방접종률이 정말 다를까요? 실제로는 더 높을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지역별 의료 민감도에 따라 다를수도 있는것이지요. 오지에 가면 반드시 생소한 특별함이 있을까요?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있을지도 모릅니다.

7)    운명본능

K-POP은 결국 아이돌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만 통해는 음악의 운명처럼 고정적으로 정의된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BTS는 그러한 운명론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8)    단일관점본능

경제와 사회가 발전한 나라라고 다 민주국가는 아닙니다. 인과관계를 단일성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중 다수는 민주주의의 수준이 낮은 적도 많습니다. 제도와 이념에 대한 단일관점본능을 자주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비난본능

어떤 심각한 사태가 잘못되었을 때 당사자 개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실은 시스템에 문제가 많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 사태시에 책임면피를 위해 적절한 희생양을 찾고 비난하는 행위들, 우리는 마녀사냥에서 많이 목격했습니다.

10)  다급함본능

문제 해결을 할때, 위기가 빨리 다가온다고 이것을 확대해석해서 진행할 경우 문제해결보다는 부작용이 나올 경우가 많습니다. 다급함 본능은 바로 여기서 발현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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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한스 로슬링은 탄자니아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가 병원균을 연구하고 있을 때 원주민들의 피를 뽑았고, 주민들의 일부는 여기에 대해 위의 10가지 본능에 속한 오해들을 사서 그를 죽음의 위기까지 몰고 갑니다. 이러한 와중에 그는 이를 공포본능에 입각한 게 아닌 사실과 데이터를 통해 그가 병원균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로 오해를 풀고 원주민들의 이해를 얻습니다. 즉 세상을 왜곡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와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인식과 예측이 아닌, 무지를 돌파하기 위한 명확한 교육사실충실성입니다. 그리고 10가지 본능에 대한 사실충실성을 위한 요약은 아래 사진과 같이 가능하다고 역설합니다.


 지금도 작게는 이웃부터 넓게는 국가간의 외교문제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많은 오해와 왜곡들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는 사회발전을 더디게 할 때가 있습니다.(모든 분쟁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류가 진보하고 더욱 발전적인 세상이 된 것은 지식을 보다 유용하게 사용하여 기술을 진보시키며, 합의에 따라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스로슬링의 무지에서의 자유를 위한 <팩트풀니스(Factfulness)>단순한 팩트체크로 잘잘못을 가리는 것을 넘어서, 더 나은 세상으로 진보하기 위한 저자의 의지로 받아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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