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 20일 - 삶을 위한 나침반 맞추기
고명진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는 서정주시인의 '국화 옆에서'란 싯귀처럼 늘 책을 대하며 생각하는 것은 '한권의 책을 낸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이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책들을 대하는 독자들도, 그 책들을 출판하는 출판사들도 모두 열심이다. 열심하면 무엇보다 글을 쓰고 있는 저자들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들의 생각과 사상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 생각과 사상을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나열하고 해야하니까.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저자들의 생각을 들어주고 읽어주고 공감해야 한다.

   

말로만 듣던 고명진목사님의 책을 처음 읽게 된 것이 본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20일> 이다. 첫 만남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래서 나 역시도 첫 만남때 자기소개를 하거나 하면 간단하게 메모를 한다. 다시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또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때 기억할 수 있는 것이 당시 적어 놓은 메모이다. 가족사항이라든지, 자신이 하는 일이라든지 관심사 등을 말하기에 아주 중요한 접촉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2011년 올해를 들어서며 한해동안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 십자가, 복음과 같은 본질과 관련한 책들 위주로 독서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읽다보니 대부분은 청교도 신앙을 가졌던 분들 위주의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9월과 10월 다양한 독서패턴으로 읽던 중 아주 소중한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20일>이었다. 내가 지향하는 주제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첫 만남이란 신선함도 있고, 이론뿐만이 아닌 실천 프로젝트가 있다는 홍보문구도 있어서일까. 책을 넘기는 순간부터 강력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고민으로 시작되는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성도들이 더욱더 예수님을 닮아 가게 목양하는 것으로 답을 낸다. 목회자라면 당연한 것인데, 요즘 교회와 목회자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인다. 본질이 아닌 비본질을 따라가고 있어 그것 때문에 싸우고, 삐지기도 한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오직 정욕과 세상 주관자인 사단이다. 교회안에서 또는 성도들 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소모전을 펼친다. 이 모든 것은 성령충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대한 삶을 위한 나침반 맞추기, 승리하는 삶을 위한 습관 만들기, 풍성한 삶을 위한 인격 다듬기 세단락으로 나누어 있고 그 첫째 단락에서는 예수님의 바라봄, 일과 쉼, 우선 순위, 선택과 집중, 감사, 가족 존중, 물질 사용의 원칙을 , 두번째 단락에서는 예수님의 믿음, 기도 습관, 말씀 암송, 예배, 순종, 용기, 사랑을, 마지막 단락에서는 예수님의 배려, 경청, 격려, 사랑의 교제, 나눔, 균형잡힌 삶을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발견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나침반이 의미하는 방향, 습관, 그리고 인격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삶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단 일반 사람들 말고도 우리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 속에서도 말이다. 또한 습관은 어떠한가. 예배시간에 늦거나 예배를 드리는 태도 등에서 보는 습관은 가히 놀랄 지경이다. 한국 교회에서 금기시되는 술과 담배 역시 습관 아니던가. 인격은 앞의 두가지가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 세가지는 서로 상호보완하며 우리를 그리스도인답게 만드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매일 매일 우리가 하나님앞에 무릎으로 구해야 할 것들이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데 있어 어찌 책처럼 20일만 필요할까.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날의 모든 날들 동안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일을 제안한 것은 우리들의 습관이 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기에 그러리라 생각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언제나 우리가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늘 겸손함으로.

저자가 서두에서 말했듯 이 땅의 "모든 인생이 예수님 닮아가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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