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십자가 규장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17
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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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0년과 2011년은 모름지기 그동안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해 온 나의 인생 중 후반전을 앞두고 하프타임을 갖는 중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걸어 온 길을 되짚어 보게 되었고, 역시 본질이 중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보혈, 십자가에 대한 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나의 독서습관을 바꾸어 놓았다. 그중에서도 C.H. 스펄젼이나A.W.토저의 책들은 내 스타일과도 맞았다. 덕분에 여러권의 책들을 탐독하게 되었다.

 

특히나 본서 <철저한 십자가>는 책이 나오면서부터 더 흥미를 느끼게 하였는데 그것은 원색적인 복음인 십자가를 말하는 것이기도 했고, 편집자의 글에서 말하듯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외쳤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편집물"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저자가 지속적으로 열정을 갖고 외쳤던 한 가지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십자가에 못 박한 삶'이라는 것이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서 목회에 대한 확고한 전환점을 다시 갖게 되었다.

 

책의 서두에서 '문제의 핵심', '상황의 핵심'이라는 말 중 '핵심'이라는 말의 라틴어에서 유래된 '크럭스'인데 그 뜻이 '십자가'란다. 이 말이 '중대한 시점'이라는 말과 연관성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진정으로 역사의 핵심이기 때문이며, 만일 십자가가 없다면 역사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나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불가능해진다고 한다. 또 사람들이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느낄 때 사용하는 '익스크루시에이팅'('몹시 고통스러운'이라는 뜻)이라는 단어 역시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십자가로부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목회의 현장에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강단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점차 사라지고, 적당히 타협짓는 듯한 설교가 난무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도, 성도도, 십자가 없이 면류관만 받고자 한다.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다는 진리가 확실한데도 말이다. 책에서도 말하듯 십자가는 연약한 상징이 되거나 명백한 미신의 상징으로 전락된지 이미 오래다. 우리는 십자가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을 때 비로소 우리의 생활과 사역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얻게 된다. 십자가를 회피하지 말고 십자가 위에서 죽어야 한다.

 

십자가의 능력, 십자가를 위한 댓가, 십자가의 목적, 십자가의 고통, 십자가가 예비한 것, 십자가의 역설, 십자가의 약속 이상 7개의 챕터에서 우러나오는 깊이를 느껴보라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아서는 안될 것들이다. 지금은 호세아선지자가 말했던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1-3)고 했던그 외침대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될 때 가짜가 아닌 진짜 십자가를 붙들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7개의 챕터를 삶으로 살아낸다면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지 않을까. 철저한 십자가로 무장을 한.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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