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이 뛴다 - 약속을 향한 믿음의 모험, 아브라함 이야기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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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찾아오시기에 편한 사람이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모든 것을 멈추고 기쁘게 그분 앞으로 달려 나올 수 있는 사람, 항상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까닭에 하나님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찾아오셔서 끝없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이 하라 하시면 우직한 황소처럼 즉시로 하는 사람 말이다.", p.161.

신앙생활 28년, 신학공부를 시작한지 18년, 목사가 된지 9년만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서 이렇게 많은 배움을 갖기는 처음이다. 저자의 성경을 보는 눈은 한마디로 말해 탁월하다. 진작 저자의 저서 가운데 여호수아의 리더십 이야기를 담은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를 읽으면서도 많은 은혜를 받았었다. 리더십에 관심 있던 때였었고(지금도 그렇지만), 민족의 대 지도자였던 모세의 뒤를 이었던 여호수아 였기에 관심은 더했었다. 

 

저자는 '리더십'분야의 전문가답게 기업과 교회 등을 대상으로 많은 강연과 저서를 집필했고, 신문에도 리더십 부분에 관한 글들을 계속해서 연재하기도 했었다. 그런 저자였기에 관심이 갔고, 이번 책은 특별히 저자가 아브라함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몇년전 개척한 '새로운 교회'에서 설교한 것이기에, 그 대상들 중 상당수가 중년이었다기에 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개척교회, 중년...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동질감을 느낀다.

 

저자는 개척을 하기 전 과로와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가 와 쉬는 동안 마음을 낮추시고, 사역에 복귀한 때에 성령님께서 그를 침노하였다고 한다. 나 역시 개척과 동시에 6년간 일을 병행하였고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임파선암이 발생, 투병하였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나의 모든 관심이 하나님께로 향한 집중과 관심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제는 '암'이 두렵지 않다. 그저 친구같다. 축복은 고난으로 가장하고 온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다시 가슴이 뛴다>는 부르심, 모험, 승리, 축복으로 뛰는 가슴 네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자세히는 열 다섯 챕터로 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아브라함의 여정 순서이다.

약속을 향한 믿음의 모험을 한 아브라함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치 '천로역정'의 길에 나선 순례자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저자는 책에서 아브라함을 중심인물로 성경을 풀어나가고 그 속에서 교훈을 주지만 그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사라와 종이었지만 첩이 되었던 하갈, 조카 롯을 통해서도 많은 교훈을 준다. 때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어떻게 이들의 삶에서 이런 교훈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하고 감탄하게도 만든다.

186-7쪽의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명만 있어도 멸망을 시키지 말아달라는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저자는 십자가에 돌아가신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다. 그리스도의 모형론을 보는 것이다.

 

170쪽의 로렌스 형제에 관한 하나님의 임재에 관한 이야기나, 177쪽의 가가와 도요히꼬에 관한 중보기도 이야기들은 새롭기도 하고 참 신선하기도 했다. 요즘 나의 또 다른 관심사이기도 해서 무척 호감 있게 읽었다.

롯이 살던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예수님의 재림을 다룬 책으로, 최근 읽었던 어니스트 앵그리의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길, 휴거'를 생각나게 하기도 했다.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인생 여정을 통해서 무엇보다 '순종'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삶의 행동을 살아야 한다. 그 삶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고,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 사람 답게 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가족과 나의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의 믿음을 향상 시켜야 한다. 이것이 영적 지도자의 할 일이기 때문이다.

성령님께서 이 책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 감동 주신 많은 배움들을 실제 생활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이 연약한 자를 붙들어 주시고 사용해 주시고, 변화시켜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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