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슈바이처
강원희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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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사랑으로 섬긴다는 것은 뭔가를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작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p.20.

본서 <히말라야 슈바이처>는 강원희 선교사님의 30여년의 의료선교 사역을 잘 정리 한 책이다.

히말라야의 성자란 표현을 써도 어색함이 없다. 본래 '히말라야의 성자'란 칭호를 쓰는 분은 '썬다싱'이지만 난 그 호칭을 강원희선교사님에게 사용하고 싶다.

'의사'란 직업 하면 생각나는 두 사람이 있는데, 한분은 1968년 한국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한 장기려 박사님이고, 또 한 사람은 <그 청년 바보 의사>의 주인공 '안수현'이다. 둘다 기독교 신앙안에서 자신들의 재능인 의술을 가지고 의사란 직업으로 이웃들을 섬겼었다. 이제 세번째 사람으로 강원희선교사님을 들고 싶다.

 

내가 <히말라야 슈바이처>를 읽게 된 계기는 이렇다. 어느 날 새벽 잠이 깨었는데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거실 가장 가까운 서재에 있는 책들 가운데서 몇권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그 중 한권을 빼어들었다.

칼라플한 종이, 영상미가 흐르는 사진들, 열정과 희생, 헌신으로 이어지는 감칠맛나는 사연들... 

거실 바닥에 엎드리어 한장 한장 넘기던 나는 그날 동이 터 올 때 마지막 장을 덮었다.

이렇게 빨리 책을 읽었던 적은 요 몇년 사이에 없었던 일이다.

 

그만큼 책속에는 노년의 멋진 신사요, 의사이신 강원희 선교사님의 열정적인 의술치료와 한 영혼을 천하보다 더 귀히 여기는

고귀한 사랑이 녹아 있었다.  

간호사 출신인 최화순권사님과의 사랑어린 헌신들이 너무 아름답다.

한국에 잠시 돌아와서도 새로운 의술을 배우느라 손자같은 의사들 속에서 배움을 놓치 않고,

선교현장에서 남은 생을 불태우다 주님 품으로 가기를 원하시는 선교사님.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인격이시고 본받기에 충분한 분이시다.

 

2011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주인공이기도 한 강원희선교사님은 네팔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에디오피아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30년이나 보내셨다.  가난하고 병든 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 가는 선교사님은 선교지에 심장을 묻기 위해 다시 히말라야에 오른다. "하나님이 부르실 그날까지 믿음 하나로 충분합니다"라고 오늘도 고백한다.

나의 육신의 아버지보다도 네살이나 많으신 강원희 선교사님.

멋진 선교사님 내외분의 헌신과 사랑어린 복음전도 사역을 축복합니다. 아울러 미지의 세계에서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모든 선교사님들을 축복합니다. 

주님 이분들을 복주소서, 건강을 주소서, 필요한 것들을 채우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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