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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플러스 3 - 사라진 보물선에 감춰진 수수께끼 ㅣ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플러스 3
제로니모 스틸턴 글,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책 제로니모의 모험.
이번에는 보물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본 순간 지난 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천안함이 떠올랐다. 타이타닉호가 떠올랐어야 하나?
"이 얼마나 멋진 일이냐!" 를 외치는 루파 아주머니.
사랑하는 남편을 삼킨 마지막 장소. 그 곳에 가라앉은 보물선. 그리고 감추어진 수수께끼.
추리소설인가?하고 엄마가 읽기에는 좀~ 많이 쉽다. 추리는 아니다.
이제 막 글 읽기에 취미를 붙인 초등학교 2학년 딸과 7살 아들이 읽기에는 더없이 좋다.
적당한 글 밥과 흥미를 끄는 내용.
만화도 아닌 것이 춤을 추는 글자 덕에 쉽게 읽혀진다.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등장한 상어를 보고 나는 픽 웃음을 터트렸건만 아이들은 '하하하~' 큰 웃음을 터트린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재미도 있는 모양이다.
소심한 제로니모, 모험을 좋아하고 야무진 여동생 테아, 골칫덩이 같은 트랩.
서로 맞지 않는 성격탓에 아웅다웅하지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려는 진전이 보인 마지막 부분이 참 좋았다.
요즘 우리 아이들와 제로니모와 트랩 같아서 걱정이다.
시시껀껀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녀석들.
자기들의 모습이 이 두 주인공을 닮아 있는지 알기나 하는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