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학년 과학교과서 빛과 그림자 - 학교가기 전에 꼭!
김남주 그림, 4차원 글 / 동아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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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0학년 과학교과서 빛과 그림자는 역시 대단했다.
해양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빠덕에 시리즈중 갯벌을 읽어보았던 터라 기대충만 했었는데 역시나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멋진 책이었다.

이책에는 빛남이와 그림자 까망이, 빛 하양이가 등장한다.
이 세 주인공들은 빛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지식들을 만화형식으로 풀어간다.
빛의 속도, 빛이 왜 생기는지,응달과 양달의 비교,그림자로 시간 알아보기, 물체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크기, 그림자에 색입히기 등 빛에 대한 모든 정보가 총 망라되어있는 책이다.
빛의 성질을 이용한 사진도 찍고, 무지개를 통해 빛의 삼원색을 설명하고, 햇빛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드는 것 까지 각각의 정보를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쉬운 예를 통해 설명해 줌으로써 빛과 그림자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알아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림자로 시간을 알 수 있어요>

<빛을 내는 물체와 빛을 반사하는 물체가 있어요>


내년에 학교를 들어갈 우리 연서는 이 책을 읽고는 그림자 만들기 놀이에 푹 빠져있다.
<이 있어야 세상을 볼 수 있어요>

정말 빛에 관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한 책으로 초등학교 가기전뿐만아니라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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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새는 들소 몸에서 기생충을 청소해요 - 둥지공생 공생과 기생 6
브리지트 자일스 지음, 김승태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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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지금껏 알지 못했왔던 많은 공생 관계가 있었다.
<할미새가 들소 몸에서 기생충을 청소한다>는 다양한 공생 관계 가운데에서 한집에 같이 사는 '동거동물'들과 다른 동물의 몸을 청소해 주고 먹이를 얻는 '청소동물'들의 둥지공생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제 1장 다른 동물과 한집에 같이 사는 동거동물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말미잘의 촉수 사이에서 놀고 있는 흰동가리, 고깔해파리의 강력한 독침에도 끄덕없는 노메치라는 물고기의 고깔해파리와의 공생, 앞을 못보는 딱총새우와 망둥어의 공생, 바다나리새우와 바다나리의 공생 등등

다른 동물들과 같이 사는 동거동물의 설명, 생생한 사진, 설명글 들은 백과사전을 본듯한 착각에 빠져들만큼 섬세하고 다양했다.

제2장 다른 생물에게 보금자리를 주는호텔 식물

식물은 초식동물의 먹이가 되겠지라는 단순한 지식만 갖고 있던 내 딸아이에게 수많은 생물들의 보금자리를 내주는 식물들의 모습은 마냥 신기하기만 한가 보다.
특히 딸기독화살개구리의 등에 올챙이가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 연신 웃음을 터트린다.  

제3장 다른 동물의 몸을 청소해 주는 청소동물

사실 지금까지 엄마인 나도 이 청소동물이 공생의 전부인줄 알았었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악어와 악어새 뿐만 아니라 부엉이와 장님뱀, 붉바리와 청소새우등 많은 생물들이 몸을 청소해주는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붉바리 입가에 있는 청소새우>

 이런점이 좋아요.

이 책은 전반적으로 생생한 사진과 거기에 걸맞는 친절한 설명글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공생에 관한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와 연계가 된다고 하니 전 시리즈를 구비해 두면 좋을 듯 하다.

좀 아쉬운 점

1. 설명과 해당되는 사진이 같은 페이지에 배치가 되어 있어었으면.
2. 사진의 캡션과 본문과의 구별이 없어, 아이가 다음에 어디를 읽어야 하는지 혼란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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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전을 읽는가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소연 옮김 / 민음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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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Classics이다.

Classics하면 왠지 딱딱하고 지루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은 사실이다. 고전의 사전적의미를 살펴 보면 '고전은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고 애호된 저술 또는 작품'이라 정의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참 많은 고전들이 있다. 하지만 고전 보다 현대문학을 더 쉽게 그리고 더 많이 접하는 요즈음에 마음먹고 고르지 않으면 고전을 접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닌 것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탈로 칼비노의 "왜 고전을 읽는가"라는 책 역시 쉽지 않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디세이아에서부터 시작하는 31명의 고전 작가들에 대한 그의 고전 해석은 인문, 사회, 자연, 소설과 시, 철학 등 다방면에서 나오는 때론 날카롭고 진지한 고찰과 깊이 있는 통찰은 정말 놀라울 지경이다. 거기에 덧붙여 한가지 더, 그가 고전을 이해하기위해 들려주는 글 속에는 그의 열정과 고전에 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어 이 책이 더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톨스토이를 말하고, 헤밍웨이를 말할때 나는 그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고전을 읽었으며, 또 하나의 고전을 얼마나 여러번 읽고 사색했을지 그 깊이를 전혀 갸늠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고전의 해석이 단순히 작자를 이해한다는 측면에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고전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더 많은 고전을 읽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서두에서 칼비노가 말했듯 어렸을때 읽은 고전과 어른이 되어서 읽는 고전의 느낌은 정신적 성장에 따라 한가지 사물이라하더라도 서로 다르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칼비노는 서양의 고전 작가만을 중심으로 책을 이어나가다보니 내용적 측면이 동양적 사상과 약간의 괴리감이 있었다.

책 좋아하는 이라면 우리네 서가에는 보통 삼국지 한 질정도는 꽂혀 있다. 동양에서의 고전인 삼국지를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반복해서 읽으며 우리는 현재의 나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고전은 우리에게 지침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고전을 읽으면서 그 양에만 치우친다면 칼비노가 말하는 풍부한 경험은 생각할 수 없다. 고전을 읽고 좋아하게 되었다면 가장 좋은 조건에서 즐겁게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탈로 칼비노의 "왜 고전을 읽는가"는 단순히 고전을 읽기 위한 길라잡이 뿐만아니라 우리가 책을 접할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할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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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 떴다! - Family Tour, TV보다 재밌는 1박 2일
이시목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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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모채널의 1박2일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고 있던 터라 TV 1박2일 보다도 더 재밌다는 책제목이 선뜻 눈에 들어왔다.

현재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보다는 가족중심의 소규모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음에 필자는 주목한 듯 하다. 그리고 여행지의 사전지식을 제대로 얻지 못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타임스케줄을 만들어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가족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놓치지 않고 먹거리며 체험꺼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둔 배려가 마음에 들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어서 제일 먼저 가을여행편을 찾아 보았다. 곡성, 고창, 담양, 광주, 영월, 정선, 제주, 안동, 함양, 강릉, 강화가 연달아 늘어서 있었다.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을 잘 집어서 나열해 두었다.

 예전엔 여행을 다닐때면 난 주로 열차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었다. 곡성에서 구례간 열차길은 지금이야 선로가 바뀌어서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예전에는 참 아름다운 길이었다. 지금의 그 길은 '추억의 기차'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있기에 예전 생각을 하며 추억의 기차를 타고 떠나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 딸아이가 2~3살때인가 여름에 우리 가족은 곡성 열차마을을 출발해서 섬진강변을 따라 압록까지 추억의 기차를 타고 갔었던 기억이 난다. 열차 안에서 아이스께끼도 사먹고...참 좋은 추억이었다. 그때의 멋진 섬진강변을 잊을 수 없다. 그 추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어서 특히 고마웠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1박2일로 길을 나섰다가 일정이 더 늦어지거나 더 빨라질 수 있기에 각 권역별로 여행지를 가까이에 배치해 두었다면 지나는 길에 슬쩍 한번쯤 들러볼 수도 있도록 가까이 배치를 했다면 서로 지역적 연관성이 있어서 보다 더 좋은 여행가이드 책자가 되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비교적 간략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고 짜임새 있게 맞추어 낸 여행가이드 책자로써 손색이 없다. 하나 더 아쉬운 점이라면 책자의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올 가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보지 못했다면 올 겨울에는 이 책자를 참고해서 강릉, 강화, 당진, 무주, 파주, 포천, 평창을 중심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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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를 변화시키는 5주 프로그램 -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니콜라스 롱.렉스 포핸드 지음, 이선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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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고집쟁이가 아닙니다.
사실 내가 이책을 고른 이유는 고잽쟁이를 변화시킨다는 주 제목때문이 아니라,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라고 붙은 작은 글씨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소리칠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그리 엄마말을 안듣는지..
아침에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서 내가 택한 방법은 소리치기 입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손이 올라가지요. 등짝을 한대 맞고서야 엄마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서두르는 아이들... 

이 책을 읽고 저는 이것이 [부정적 강화]임을 알았습니다. 부정적 강화의 함정에 빠져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강화했다는 사실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우리 큰딸은 동생을 아이다루듯 합니다.
그리곤 혼을 냅니다. 큰소리를 내고 손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참..나의 모습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고쳐야겠다... 그래 고쳐야 겠다를 다짐하고는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이 책에 나온 고집쟁이를 변화시키는 5주 플랜은 다시말하면 좋은 엄마로 거듭나는 5주 프로그램입니다. 

관심→보상→무시→지시→타임아웃

아이의 잘하는 행동에 대한 관심
또 그것에 대한 칭찬이라는 보상, (작은 미소만으로도 큰 보상이 된다~)
그리고 옳지 않은 일을 을 경우의 무시와,
단호한 지시의 기술까지를 익힌후
일관성 있는 타임아웃까지  

너무나 간단해 보이지만
각 단계에는 전문가의 조언과
그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방법등이 자세히 나와 있으며,
체크 리스트를 통해 그 주에 내가 하는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생각의 기술'이라는 방법이 적혀있네요.
나의 자녀 교육방식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는 부모들이 지침서 마냥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정은 삶의 보물상자가 되어야 한다 -코르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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