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이 떴다! - Family Tour, TV보다 재밌는 1박 2일
이시목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TV 모채널의 1박2일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고 있던 터라 TV 1박2일 보다도 더 재밌다는 책제목이 선뜻 눈에 들어왔다.

현재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보다는 가족중심의 소규모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음에 필자는 주목한 듯 하다. 그리고 여행지의 사전지식을 제대로 얻지 못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타임스케줄을 만들어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가족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놓치지 않고 먹거리며 체험꺼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둔 배려가 마음에 들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어서 제일 먼저 가을여행편을 찾아 보았다. 곡성, 고창, 담양, 광주, 영월, 정선, 제주, 안동, 함양, 강릉, 강화가 연달아 늘어서 있었다.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을 잘 집어서 나열해 두었다.

 예전엔 여행을 다닐때면 난 주로 열차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었다. 곡성에서 구례간 열차길은 지금이야 선로가 바뀌어서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예전에는 참 아름다운 길이었다. 지금의 그 길은 '추억의 기차'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있기에 예전 생각을 하며 추억의 기차를 타고 떠나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 딸아이가 2~3살때인가 여름에 우리 가족은 곡성 열차마을을 출발해서 섬진강변을 따라 압록까지 추억의 기차를 타고 갔었던 기억이 난다. 열차 안에서 아이스께끼도 사먹고...참 좋은 추억이었다. 그때의 멋진 섬진강변을 잊을 수 없다. 그 추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어서 특히 고마웠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1박2일로 길을 나섰다가 일정이 더 늦어지거나 더 빨라질 수 있기에 각 권역별로 여행지를 가까이에 배치해 두었다면 지나는 길에 슬쩍 한번쯤 들러볼 수도 있도록 가까이 배치를 했다면 서로 지역적 연관성이 있어서 보다 더 좋은 여행가이드 책자가 되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비교적 간략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고 짜임새 있게 맞추어 낸 여행가이드 책자로써 손색이 없다. 하나 더 아쉬운 점이라면 책자의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올 가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보지 못했다면 올 겨울에는 이 책자를 참고해서 강릉, 강화, 당진, 무주, 파주, 포천, 평창을 중심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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