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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어린이 아틀라스 - 80개 나라 아이들의 80가지 이야기
필립 네스만 지음, 엘로디 발랑드라 그림, 이주희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80개의 나라가 한 권의 책속에 들어 있다.
프랑스사람 필립 네스만이 쓰고, 엘로디 발랑드라가 그린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세계일주 이야기로 "80개 나라 아이들의 80가지 이야기"라는 부재를 달고 각 나라의 특징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쥘 베른이 쓴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책에서 80이라는 숫자가 나온 듯 하다.
유럽 프랑스를 출발해서 오세아니아 피지에서 끝나는 책속 세계여행은 각 나라의 인문사회, 자연환경 등을 비교적 잘 그려내고 있다.
책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시각은 단순히 하나에만 머물지 않고 그 나라의 종교, 풍습, 스포츠, 언어, 역사, 문화재, 식물, 자연환경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맨 뒷장의 세계지도를 펼쳐 아이들과 함께 스티커를 붙이며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각 나라별 국기를 그려둔 스티커가 있다면 함께 붙이며 놀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아쉬운 것은 2009년 4월에 초판이 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나라를 기억하는 것이 한국전쟁과 삼팔선이라는 것이다.
또한, 유럽대륙이나 북아메리카대륙의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다른 대륙의 나라에 대한 내용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포장을 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다소 편협적이라는 것이다.
나라별 이야기 속에는 그 나라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었다.
차라리 풍습이면 풍습, 의복이면 의복 등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면 보다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