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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전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결정한다
이정균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떤 책을 읽어 주어야 할까 고민했던것 같다.
전집이 좋을지, 단행본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까지 더하면 참 고민만 많이 한 것 같다.
큰 아이가 7살이 되고, 독서교실 이라는 것을 다니면서 엔서니 브라운, 존 버님햄 등의 작가도 알게되었고 좋은 단행본도 만나게 되었다.
아~ 세상에 좋은 동화책이 많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된 순간이었다. 참 무식한 엄마였다.
좋은 책에 대한 눈을 조금 뜨게 되니, 이제 나에게 찾아온 고민이 또 있었다.
바로 독후활동에 대한 고민이다.
아이와 책을 읽기는 했지만 아이와 함께 좀 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방법을 알지 못했다. 바로 독후활동에 대한 목마름이었다.
이 책은 이런 나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게으른 날 다시 한번 다잡게도 만들어주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땐 초등 입학전 읽기 능력이 평생성적을 결정한다는 제목이 좀 무서웠다.
그 읽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엄마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꼭 아이의 성적 때문은 아니더라고 읽기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 되어가는 것 같다.
엄마 선생님을 내세우며 내가 장만한 1학년 국어 학습지 내용도 우리 어린시절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이해하지 않으면 풀지 못하는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독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끊임없은 반복과 학습이 있어야 만 가능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은 끊임없는 듣기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이 듣기와의 전쟁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엄마와의 독서시간을 많이 한 아이들이라고 한다.
각 연령별로 소개되어있는 좋은 책들과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아이와 어떤 생각을 나누면 좋은지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는 책. 이론서이기 보다는 독서교육에 자신이 없는 부모를 위한, 그리고 좀 더 나은 독서교육으로 한 걸음 나가고 싶어하는 부모를 위한 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너무나도 많이 읽었던 지각대장 존 이야기.
하지만 무작정 그냥 읽고 재미있다~ 며 책을 내려놓았었는데, 이젠 좀더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이와 책을 읽고 나누는 대화가 아이의 독서 감시 활동이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