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권이는 비를 맞으며 집에 갔다가 우산을 들고 나와 3교시무렵부터 나를 기다렸을까. 그러다 갑자기 불어난 아이들과,우산을 들고 서 있는 엄마들 사이에서 나를 찾지 못할까봐겁이 났을까. 생일파티에 가기를 포기하고 현권이와 집으로걸어가면서, 나는 고맙다고 말하지 않았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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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지옥도야. 원래 명부전에는 지옥도가 있어."
엄마는 신경이 다른 데 쏠린 사람처럼 건성으로 대꾸하곤 다시 오르막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건 아는데, 고문당하는 사람들 표정이 말이야, 다들웃고 있잖아. 난 왜 그런지 예전부터 궁금했거든."
엄마가 흐흐, 하고 알 만하다는 듯 웃었다.
"반가운사람이라도 만났나보지."
지옥에서 만났을 때 반가울 사람이라......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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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지옥도야. 원래 명부전에는 지옥도가 있어."
엄마는 신경이 다른 데 쏠린 사람처럼 건성으로 대꾸하곤 다시 오르막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건 아는데, 고문당하는 사람들 표정이 말이야, 다들웃고 있잖아. 난 왜 그런지 예전부터 궁금했거든."
엄마가 흐흐, 하고 알 만하다는 듯 웃었다.
"반가운사람이라도 만났나보지."
지옥에서 만났을 때 반가울 사람이라......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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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지옥도야. 원래 명부전에는 지옥도가 있어."
엄마는 신경이 다른 데 쏠린 사람처럼 건성으로 대꾸하곤 다시 오르막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건 아는데, 고문당하는 사람들 표정이 말이야, 다들웃고 있잖아. 난 왜 그런지 예전부터 궁금했거든."
엄마가 흐흐, 하고 알 만하다는 듯 웃었다.
"반가운사람이라도 만났나보지."
지옥에서 만났을 때 반가울 사람이라, 태은이 골똘히생각하다 히죽거리며 뭐라 말하려던 순간, 앞장서 걷던엄마가 성큼성큼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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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태은이생각했을 땐 이미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속도로 쏟아지는 중이었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곤 내리막을 달려 곤두박질치는 일뿐이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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