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지옥도야. 원래 명부전에는 지옥도가 있어."
엄마는 신경이 다른 데 쏠린 사람처럼 건성으로 대꾸하곤 다시 오르막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건 아는데, 고문당하는 사람들 표정이 말이야, 다들웃고 있잖아. 난 왜 그런지 예전부터 궁금했거든."
엄마가 흐흐, 하고 알 만하다는 듯 웃었다.
"반가운사람이라도 만났나보지."
지옥에서 만났을 때 반가울 사람이라, 태은이 골똘히생각하다 히죽거리며 뭐라 말하려던 순간, 앞장서 걷던엄마가 성큼성큼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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