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나요?
목소리에 감출 수 없는 다정함이 묻어났다. 맞다. 그건 오래전 사랑이 시작된 줄도 모르고, 그것이 삶을 얼마나바꿔놓을지도 모른 채, 그저 속수무책 그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던 석주에게 누군가 건넸던 바로 그질문이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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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녀는 여자의 과거를, 미래를, 인생을 현재의 형편 안에 가둬두지 않았다. 자신이 그런 것처럼여자에게도 지금보다 더 환한 시간들이 있었고, 또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다. 그건 그녀가 타인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방식 중 하나였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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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는 씩씩하죠. 일단 겁이 없고. 아니, 제 말은 용감하다는 뜻이에요. 이것저것 잘하거든요. 다시금 얼떨결에 그렇게 답하고 나자 그애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착각임이 분명했으나 조금전 오빠와의 통화가 드리워놓은 그늘을 얼마간 밀어내기엔 충분했다. 선희는 그 대답이 어째서 자신의 마음한 부분을 환하게 만드는지 알 수 없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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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녀는 여자의 과거를, 미래를, 인생을 현재의 형편 안에 가둬두지 않았다. 자신이 그런 것처럼여자에게도 지금보다 더 환한 시간들이 있었고, 또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다. 그건 그녀가 타인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방식 중 하나였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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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아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지만 학원이나성적 얘기는 아니었다. 주로 아이의 성격이나 행동에 관한얘기였다. 각자의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양육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사교육도 했고, 공부 스트레스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모두 마음이 건강한아이들로 자랐다. 덕분에 아이들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고 사춘기도 그리 심하지 않게 넘어갔다. 이렇게 주위에 마음 맞는 사람들을 찾아보자. 혼자는 어려워도 같이 하다 보면 불안과 죄책감에서 자유로운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 보일 것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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