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는 씩씩하죠. 일단 겁이 없고. 아니, 제 말은 용감하다는 뜻이에요. 이것저것 잘하거든요. 다시금 얼떨결에 그렇게 답하고 나자 그애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착각임이 분명했으나 조금전 오빠와의 통화가 드리워놓은 그늘을 얼마간 밀어내기엔 충분했다. 선희는 그 대답이 어째서 자신의 마음한 부분을 환하게 만드는지 알 수 없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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