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숨겨져 있기에 한결 아름답다.

주변 사람들이 저마다 야심을 드러내며 무언가가되고 싶어 할 때 그녀는 그 무엇도 되지 않고 이름 없이 죽겠다는 당당한 꿈을 꾼다. 겸손이 그녀의 오만이며, 소멸이 그녀의 승리이다. 1856년, 어머니의 병이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자 그녀는 죽음이 들어올 입구를찾아내지 못할 어떤 소박한 세상을 꿈꾼다. "난 어린아이에 불과해 두려움을 느낀다. 그저 풀잎 하나 혹은 흔들리는 들국화 한 송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그것들은 죽음의 문제로 공포에 빠지지는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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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디로 들어와, 물으면 어디로든 들어와, 대답하는 사슴벌레의 말 속에는 들어오면 들어오는 거지, 어디로든 들어왔다, 어쩔래?하는 식의 무서운 강요와 칼같은 차단이 숨어 있었다. 어떤 필연이든, 아무리 가슴 아픈 필연이라 할지라도 가차없이 직면하고 수용하게 만드는 잔인한 간명이 ‘든‘이라는 한 글자 속에 쐐기처럼 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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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ㅡ변신

매일같이 여행이다. 
여행하는 고역이 있고,
기차 연결에 대한 걱정이 있고, 
식사가 불규칙하고,
사람들이 항상 바뀌고, 
그들과의 관계는
지속적일 수가 없으며
또 진실한 것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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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파울즈 "프랑스 중위의 여자"
도시의 냉혹한 심장으로 끌려들어간 
인생이, 아무리 불충분하고 덧없고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그 인생을 견뎌내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강물은 흘러간다.
다시 바다로, 
사람들을 떼어놓는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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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이 고작 열다섯!」지하철을 고치다가, 자동차를 만들다가, 뷔페 음식점에서수프를 끓이다가,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다가, 생수를 포장·운반하다가, 햄을 만들다가, 승강기를 수리하다가….
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모든 일상 영역에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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